연필의 키가 작아질수록 썸네일형 리스트형 54일째 백반을 먹다 오기가 받쳐 오늘도 하루를 보냈다. 이제 내가 확인하고 싶은 것은 이렇게 하면 과연 끝을 맞이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 날씨가 서늘하다. 가을도 이제 내 곁을 지나갈 듯.. 이제 이렇게 하루하루 보내면 그렇게 겨울을 지낼 듯.. 벌써 마음은 내년을 향해 칼을 가는구나. 오기에 복받쳐 오늘은 이만 쓴다. 더보기 습진에 관한 단상 군대부터 시작하였다. 몹쓸 전염병. 습진... 실상 그것이 습진이었는지 무좀이었는지 정확히는 모른다. 아무튼 그것은 왼쪽 새끼 발가락과 네번째 발가락 사이에 생겼다. 자꾸 긁어대는 내 모습을 보고 군대 씨레기는 내 슬리퍼에 청테이프를 붙였다. 개같은 기분이었다. 씨레기는 자신이 무좀을 느꼈을 때 약을 바로 발라 예방했다고 자랑했다. 지랄도 풍년이었다. 그 뒤, 지금까지 습진과 혹은 무좀과 나는 동거를 했다. 자주 발병하는 것도 아니었다. 자주 발병하는 것도 아니어서 자주 약을 바르지 않았다. 하루 이틀 바르다가 그만 바르고.. 이것의 연속이었다. 습진은 3달에 한 번 정도 왼쪽 새끼 발가락과 네 번째 발가락에 그렇게 살았다. 아주 기묘한 동거였다. 그러다가 올해부터 습진이 발바닥으로 남하를 하였다. 자못.. 더보기 백반을 53일째 먹다 끝없는 무저갱의 연속. 끝없는 무저갱 속에서 끝을 찾는 것이 뜻있는 일인 것일까.. 그래도 내년에는 웃겠지.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지. 흔들리지 말고. 더보기 백반을 51일째 먹다. 700의 경계를 넘었다. 이번 달 안으로 끝낸다. 더보기 백반을 47일째 먹다 어느 덧 백반을 먹으면서 이곳에서 썩은 지 50일이 가까이 된다. 미치겠다는 말 대신 요즘 애들이 쓰는 그런 어떤 말을 여기에다가 적을까. 다른 말 필요없고.. 오늘은 7시로 하자. 왜이렇게 못 일어나니? 결국 사람은 바뀌는 게 참 어렵나봐.. 더보기 백반을 42일째 먹다 간만에 현실세계로 돌아오니 먹먹하고 이제 한 다짐의 1/5가 지나갔는 데 힘드네 공부는 점점 재미가 없어지는 반면, 불안은 점점 커지니 닥치고 아침에나 일찍 일어나시길.. 더보기 백반을 36일째 먹다 오늘 미치는 줄 알았다. 예전에 내가 맞은 듣기평가 문제도 신기해하면서.. 귀가 완전히 막힌 듯.. 이제 토익은 포기를 해야하는 것인가.. 모든 것이 재미없다. 그래서 잠만 잔다. 왜 하루하루 백반을 먹고 도서관에 오는 지 모를 일. 대입수능이 생각이 났다. 난 대박을 바랬다. 쪽박이었다. 그러나 대학오는 데 지장은 없었지만, 왜 대충 내 전공이란 것을 정했는지.. 그러나 뭐.. 스트레스이 없이 싸게 졸업장 땄으니까 퉁치고.. 그때 내가 가장 후회했던 것은 왜 대박을 바랬을까.. 그 정도 수준에서 만족하려 했을까..였다. 내가 원하는 내 모습은.. 최선을 다해서 끝장을 보는 것인데. 그래서 스스로를 납득시키는 것인데.. 이 생각을 갖고 오늘 하루를 시작했으나 그냥 끝냈다. 답이 없고 쉬운 일이 안 보인다.. 더보기 어머니는 돌보기만 할 뿐이다. 다 똑같나봐.. 우리 집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인기가 좋나봐.. 우리 할머니도 친구분들이 많으시다. 그래서 가끔은 그분들이 오시는게 불편할 때가 많다. 하루가 멀다하고 오는 할머니 친구분들을 맞이하면서 가끔은 그 집 며느리들은 뭐하나 궁금하기도 한다. 그 집 며느리들은 시어머니랑 있는 걸 싫어한댄다. 그래서 집을 나오고 우리 집에 온다고 어떤 할머니가 그랬다. 아무튼. 대문을 열고 오랜만에 집에 가보니 역시 할머니 친구분들이 있었다. 엄마도 그 분들과 함께 무엇가를 함께 하시고 있었다. 말벗도 해드리고, 건강도 물어보고.. 함께 마트에 갔었을 때, 집에 할머니 친구분들이 있으면 엄마는 꼭 그분들을 위한 빵이라도 샀다. 그래서 생각났다. 어렸을 때, 겜보이가 있던 우리집은 온동네의 오락실이었다. 은근슬적 하.. 더보기 이전 1 ··· 70 71 72 73 74 75 76 ··· 8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