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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의 키가 작아질수록/백반을 먹다

백반을 53일째 먹다

끝없는 무저갱의 연속.

끝없는 무저갱 속에서 끝을 찾는 것이 뜻있는 일인 것일까..

 

그래도 내년에는 웃겠지.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지.

 

흔들리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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