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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의 키가 작아질수록

임경선의 남자들에서.. - 나라는 여자, 너라는 남자 결혼의 최적화 된 상대란 없다.. .. 이 세상엔 내 남자, 내 여자란 존재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사람을 소유할 수 없고, 상대를 내 입맛대로 바꿀 수도 없고 끊임없이 같은 깊이로 사랑할 수도 없다. .. 그렇게 한때를 서로의 곁에 머무는 것이다. 더보기
그 해 여름 그 해 여름은 아주 뜨거웠고, 새로웠고, 흥분되었다. 내 삶에 두 번 다시 오지 못할 여름이었으니까. 올해 여름은 어떻게 기억될까? 난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까? 그 결말이 몹시도 궁금하다.. 더보기
다시 기회가 온 것이라 다시 기회가 찾아 온 것이라 I'll think and I live more than hard day by day 더보기
오늘은 놀아라 마음 한 구석이 언제나 무거워.. 놀때도 마음이 편치 않은 이가 취준생이라 생각한다. 결과를 기다리는 2주동안.. 거의 폐인 생활을 하였네.. 영화를 보아도 그렇고.. 맥주 한 잔을 마셔도 마음이 편치 않고.. 아침에 늦게 일어나 어머니가 해주신 반찬으로 밥을 먹을 때도.. '이걸 먹을 자격이 있나..' 란 생각만 들고.. 인적성을 해야 했는데.. 허송세월만 보내다가.. 이제는 아예 포기.. 해서 그냥 경험삼아 보자는 쪽으로 타협.. 신문과 책을 좀 보러 나오는 학교 도서관.. 죄책감의 시간들.. 그렇다고 맘 편히 지내지도 못하는 잉여의 시간들..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어떻게 지내냐는 말에 .. 폐인! 이라 했더니.. 내가 생각했던 응답은.. 너.. 그렇게 해서 어쩔거냐.. 원서는 쓰고 있냐.. 인적.. 더보기
99일째 백반을 먹다 99일째 백반을 먹다. 이제 전환점을 찍었다. 과연 무엇이 달라졌는가? 바뀐 게 없고 이룬 것이 없다 할지라도,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늘 그렇듯 지금처럼 걸었으면 한다. 이제 부리를 절벽에 찧자. 새로운 삶을 위해, 내가 보고자 했던 그 모습을 보기 위해서 지금을 유예하자. 매 끼 백반을 먹고, 배는 항상 고프지만 마음만은 살찌고 배부르자. 자신감을 갖자. 주저 앉았을 때 누구나 나를 이해해 줄 수 있을 정도로 최선을 다하자. 나는 나였고 앞으로도 나일 것이다. 그렇지만 어제와 똑같은 나는 아닐지어다. 발전하고 성숙하고 똑똑한 나일 것이다. 갑자기 그 이야기가 떠오르네.. 닭갈비 칼 한자루 쥐고 닭기름을 긁어내던 내게 어떤 손님이 건낸 말.. "눈빛이 형영한게 보기 좋은 젊은이구만.." 더보기
74일째 백반을 먹다 그 말을 다시 기억하자. '나는 지금 미래의 나에게 줄 선물을 준비 중 입니다. ' 더보기
중력 이기기 이 글은 2012년 11월 3일 토요일 한겨레 신문의 '김세윤의 재미핥기'를 옮긴 것임. . 초속 11.2Km. 지구 중력을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최소 속도. . 영화 업사이드 타운 . 당신은 맹목적이고 필사적으로 무엇을 갈망해 본적이 있는가? 나는 무엇으로부터 그토록 맹렬히 벗어나려 애쓴 적이 있던가.. . 경제학자 폴라니가 말했다(고 들음). 진정한 진리는 만유인력 법칙이 아니다. '중력을 뿌리치고 새가 하늘 높이 날아오른다는 것이다.' 더보기
58일째 백반을 먹다 점점 더 해야 할 것들은 많아지고 점점 더 내가 더 비루해지고 점점 더 통장의 잔고는 바닥을 향해 가고 있으며 점점 더 눈꺼풀이 감긴다. 그러나 점점 더 해야 할 것들이 많기에 오기가 나고 점점 더 내가 졸렬해 보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함을 느끼고 점점 더 통장의 잔고가 바닥을 향해 갈 수록, 나의 내일은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확신한다. 요즘. 정신차렸다. 삽질한 시간들이 아깝지만 어쩌랴. 항상 그래왔는걸. 앞을 보고 주먹을 쥐자. 연습을 깎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