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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 지난 일요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가 갑작기 출현하였다. 직감했다. 오늘 '우리동네 음악대장'이 간택을 하여 부른 노래라는 것을 말이다. 연애인들이 가면을 쓰고(즉, 계급장 떼고) 노래 실력을 겨루는 '복면가왕'이라는 음악 프로그램에서, 단연 '우리동네 음악대장'이란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의 연승 행진이 초미의 관심사다. 무려 9연승, 18주 동안 일등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번 '백만송이 장미'만 하더라도 조회수 100만건이 넘었다. 물론, 이번에도 중저음을 넘나들며 감성을 뒤흔드는 그의 창법에 모두들 넋이 나갔을 것이다. 하지만 노래 자체가 주는 역할 또한 작지 않았으리라 생각된다. 어느 별에서 세상에 나왔을 때, 사랑을 주고 .. 더보기
담백한 맛, 하여가 담백한 맛, 하여가 맛을 잘 못 느낀다. 살아가면서 스스로 퇴화시킨 능력 중 하나다. 자취생에게 맛에 민감하다는 것은 불행이다. 아무 것이나 맛있게 먹을 수 있어야 한다. 찬물에 밥을 말아 먹어도 냉면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처참히 실패한 김치전도 먹을 수 있는 비결이 여기에 있다. 이러한 미각을 소유한 나에게 '담백하다'고 느낀 노래가 있었으니, 요즘 줄곧 듣는 서태지가 만들고 우리동네 복면가왕이 다시 부른 '하여가'이다. 가면을 쓰고(이제 계급장 떼었으니) 노래 실력을 겨루는 프로그램인 '복면가왕'에서, '우리동네 음악대장'이란 사람이 '하여가'를 편곡하여 불렀다. 요즘은 가면을 쓰고 노래 실력을 겨우다 결국 우리동네 음악대장이 이기는 프로그램이 되었을 정도로, 이 노래 또한 정말 잘 불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