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의 키가 작아질수록 썸네일형 리스트형 슬픔이 기쁨에게 슬픔이 기쁨에게 나는 이제 너에게도 슬픔을 주겠다.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을 주겠다.겨울밤 거리에서 귤 몇개 놓고살아온 추위와 떨고 있는 할머니에게귤값을 깎으면서 기뻐하던 너를 위하여나는 슬픔의 평등한 얼굴을 보여주겠다.내가 어둠속에서 너를 부를 때단 한번도 평등하게 웃어주질 않은가마니에 덮인 동사자가 다시 얼어 죽을 때가마니 한장조차 덮어주지 않은무관심한 너의 사랑을 위해흘릴 줄 모르는 너의 눈물을 위해나는 이제 너에게도 기다림을 주겠다.이 세상에 내리던 함박눈을 멈추겠다.보리밭에 내리던 봄눈들을 데리고추위 떠는 사람들의 슬픔에게 다녀와서눈 그친 눈길을 너와 함께 걷겠다.슬픔의 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기다림의 슬픔까지 걸어가겠다. - 정호승 시 중 - 마음껏 공부를 할 수 없고, 기껏 공부하러 가서 무좀 .. 더보기 번호를 따였다 동참놈이 지하철에서 어떤 여인에게 번호를 따였다. 그녀는 말했다고 한다. 몇 번 마주쳤다고, 그래서 지금 번호를 묻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 용기를 내 보았다고. 결국 둘은 그 주 일요일에 만났고, 만나기 전에 졸라 고민싸매던 친구녀석은 언제 그랬냐는 듯 그 여자 이름을 여친으로서 부른다. 정작 3년 연상인 여자에게 말이다. 아, 통재요 비재라. 어떻게 생각하면 얼굴에서 밀린 이 형언할 수 없는 기분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뭔가 짜증이 스멀스멀 기어오른다. 이렇게 생각하면 결국은 얼굴에서 밀려 기분이 나쁜 것으로 결론이 날 수 밖에. 아직까지 만나보지도, 상세한 이야기는 듣지 못했지만 참한 사람이라고 한다. 그녀석이 마음에 들었으니 잘 되길 바라는 수밖에 없지. 그리고 그 덕분에 나까지 설레도 재미있으.. 더보기 옌타이 국제/국내 공항(연태) 옌타이(연태) 공항 사진을 올린다. 옌타이(연태) 국제공항은 인천국제공항에서 1시간 거리로서, 이곳을 거처 스자좡(석가장)에 갔었다. 공항은 국제선과 국내선이 함께 있으며 비교적 신설공항이다. 또한 일본어는 없지만 한글 안내가 잘 되어있다. 가끔 방송도 한국어로 해준다(비행기가 취소되었을 때..) 일단 입국을 하게 되면 1층에서 국제선 입국심사를 받게 되고 그렇게 나오게 되면 3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3층 기준 왼쪽은 국내선 / 오른쪽은 국제선을 이용할 수 있다. 배가 고파 3층 맨 왼쪽에 있는 식당에 가서 처음으로 중국음식을 시켜 먹었다!! 무려 아래 사진은 68 위엔.. 비싸다 싶었으나 쪼잔하게 굴지 말자며 사먹었다.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졸라 비싼 거였음.. ...내가 그날 저녁에서 거래처 사람과 .. 더보기 똑똑똑히 하기 좀 똑 부러지게 못사니? 이번 중국 운영 컨설팅 출장은 여러모로 기대가 컸다. 물론 출장을 나 혼자 가게 되었기 때문이기도 했거니와, 무엇보다도 컨설팅 아닌가. 구라를 풀어라! 그러나 준비부터 참 뭣같았다 그 무거운 노트북을 가져갔으나 정작 연결선을 가져가지 않아 활용 불가 상태를 만들었고, 아침에 꾸무적대다가 결국 최초로 비행기를 꼴지를 탔다. 그 때 나를 찾던 그 승무원에게 고맙다고 할껄..예쁘기도 했지.. 컨설팅은 어떠하였는가. 솔직히 이 분야에 자칭 잘한다고 생각을 하였었는데... 망하지는 않았어도 만족스럽지는 않다. 이게 뭐냐고.. 하기사 내 삶이 그렇지..(이 말은 이 블로그의 단연 단골 메뉴다) 좀 똑 부러지게 못사나.. 침전하고 있는 내가 보인다 정말.. 그래서 오늘은 경무랑 이런저런 이야.. 더보기 수업 땡땡이 미국식 영작문이 끝났다. 수업이 끝난 줄 인터넷 수강 스케줄을 통하여 확인하였다. 이럴수가. 초중고 그리고 대학교로 거의 개근상을 하던 내가, 수업 하나는 자신있게 출석하던 내가(그게 공부를 잘 하는 길이라 여겼던 듯) 무려 54만원을 투자한 수업에 땡땡이를 연속쳐 이런 결과를 낳았던 것이다. 엄밀히 말하던 수업가기가 싫었다. 이 수업은 내 수준의 실력으로 듣기에는 불가능한 수업이었다. 그래도 언제나 참관의 의의를 두었다. 안 듣는 것 보다는 그래도 줘 듣는 게 낫다는 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첫 시간에 선생님이 말씀하지 않으셨던가. 의지로 되는 공부는 하지 않는 편이 좋겠다고. 결국 객기를 부렸다. 관련하여 떠오르는 단상. 고등학교 1학년 때 일본어 방과 후 수업. 남들 다 뛰어놀 때 난 몇몇 소수의 인.. 더보기 요기 베라의 명언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It ain't over till it's over 갈림길을 만나면, 그걸 택하라 When you come to a fork in the road, take it 보는 것만으로 많은 것을 관찰할 수 있다 You can observe a lot by watching 더보기 동창을 보았다. 경무를 보았다.지난 14일 월요일, 출근길에 나를 잡아채는 손이 경무의 손이었다. 오랜만에 만난, 따지자면 초,중,고등학교 동창이자 정말 많은 것을 함께 경험하였고, 경쟁하였으며, 성장하였던 아이 너무도 의외였던 그 날 아침에 서로의 안부를 잠시 묻고 연락처를 주고 받은 뒤 토요일에 식사 자리까지 잡았다. 대학교 이후, 나와는 너무나도 다른 높은 이상을 위해 달려갔던 놈대학교 1학년 1학기에 토익책을 물어보았던 놈근래의 소식은 원하고자 하는 높은 이상에 막혀 차선으로 공공기관에 들어갔다던 놈이었다.그놈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과거의 시간들을 다시 떠올려보았다. 솔직히 그놈에게 배우고, 어쩌면 알고 싶었던 것은 이상을 실현시키려 노력하는 원천력이었다.아직도 그놈은 회사를 다니면서 퇴근 후 독서실에 갔고, .. 더보기 아침 빗소리에 득도하다 채광이 좋지 않은 집이라 날씨를 알 수 없다.아침에 일어났을 때, 분명 비가 오는 소리가 들였다. 휴대폰 알림을 계속하여 꺼도 빗소리가 잦잦 들지가 않았다.비오는 아침, 더 일어나기 하루의 시작과 출근길.그래서 침대에서 빠져나오기가 싫었다.오늘은 비가 오는 아침이니까. 겨우 몸을 일으켜 대충 씻은 뒤 비가 오는 추운 날을 대비하여 가장 두꺼운 바지를 입었다.나가는 길 우산을 챙겨들고, 복도 창문으로 확인을 하여도 어두운 아침이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복도 끝을 돌아선 순간.아뿔사!해는 나를 비추고 있었다. 오늘은 비가 오는 아침이 아니라, 맑은 날이었다.두꺼운 바지와 오른손에 든 우산이 무안해 지는 순간이었다.그것은 차치하고라도,비 오는 날 일어나기 싫어 출근길이 늦은 것은 어찌할 것이며하루의 시작.. 더보기 이전 1 ··· 60 61 62 63 64 65 66 ··· 8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