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필의 키가 작아질수록

다시 새로운 집에서 2015년 여름이 그 끝을 향하여 달려갈 때, 나는 또 다시 사는 곳을 바꿨다. 2015년은 2/3가 지나간 지금, 새로은 시작이랄 것은 없고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친구에게 보증금을 빌리고, 좀 더 허리를 조여 사는 조건으로 맞은 신림동의 작은 자취방 그렇게 그리던 책상을 얻었고 깔끔한 방을 얻었지만, 과연 내가 그리던 그 이상향을 위해 열심히 살지는 자신이 없다. 가슴 한 구서에 먹먹함과 걱정은 미래가 불투명하기도 하고, 업무가 막막하기도 해서이겠지. 하기사 가장 친한 친구가 날 보고 한 말이 얼굴이 일에 쩌들어 있다는 것이었으니까. 다시 잘 살아보자 그래도 지금껏 내가 살았던 공간 중 가장 최장이니까 더보기
다시 이사에 앞서 이제 이사날이 이틀만 남았다. 생각해 보면 이곳 수원에서 4개월, 15년의 1/3을 산 것이다. 아침에 6시 전에 일어나야 했고, 직행버스에 눈을 붙이고 아쉬움에 사당역에 내려 회사에 가면 거의 일등, 그렇게 일을 시작하고 저녁 9시후 사당역의 직행버스를 타고 졸도를 하고 일어나 졸도한 눈으로 수원역을 걸어 버스를 탔다. 그렇게 집에 오면... 때론 영어 녹음을 하고 때론 책도 좀 보고,.. 공부 좀 한답시고 깝쭉거렸지만 이제는 잠만 자는(그것도 맨 바닥에서) 생활을 여기서 해 온 것이다. 그렇게 후딱 수원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하려 한다. 길면 길었고 짧으면 짧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수원 화성을 절반 밖에 돌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아쉬움이 바로 내가 지금까지 후회하며 살고, 그렇게 살지 않겠노라 하면.. 더보기
좋지 않은 습관 시동 에너지에 너무 긴 시간이 걸린다. 기분에 따라 하던 일 안 한다. 본질을 뚫어야지 매번 겉만 핥는다. 업무를 깔끔히 처리하지 못한다. 아침에 늦게 일어난다.(새벽 6시가?) 해야지 해야지 한다. 잠을 못 이긴다. 다짐이 오래 못 간다. 땅 바닥에 누워 잔다. 밥을 너무 많이 먹는다. 더보기
열정만으로 열정만으로 공부 할 수 없다. 체계와 단계가 있어야지 더보기
기형도의 엄마 생각 아래 사진은 인터넷, 어느 블로그에서 퍼왔다. 역시 아는 형께서, 한 학기 마지막날의 해가 뉘엿거릴 때 하였다는 강의 내용 일부 여학생들은 눈물을 훌쩍 거렸고, 일부 남자들은 금간 창마저 안타까워 하였다고 했다. 그 어릴 적, 엄마가 양계장에 갔을 때 오매불망 기다리던 내 옛날이 생각났다. 더보기
2015년 절반을 남기고 이제 곧 2015년 7월을 맞이한다. 2015년도 절반을 보냈다. 절반 밖에 안 남았을수도, 잘반 씩이나 남았을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과연 내가 생각했던 2015년을 보내고 있느냐는 것이다. 생각했던 많은 바람들을(항상 하고자 하는 건 많다. 욕심은 정말..) 현실로 이루고 있냐는 것이다. 항상 그랬듯이(아마 내 블로그를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말일 것이다.) 못 이룬 것이 대부분이겠지. 문제점이 무엇이었을까. 알면 고치기나 했을까. 그래도 난 여기 쓰겠다. 언제나 그랬으니 이젠 실망도 안 된다. 뻔뻔해 지기까지 했지만 그래도 난 여기 남은 반개월의 다짐을 쓰려한다. 일단 직장생활 문제. 속도가 나지 않고 자신감이 없다. 직장에 필요한 기초내공을 쌓자.(힘들텐데..) 주저하지 말고 덤비자. 그래. .. 더보기
이상형 문득, 오늘은 좀 외롭다는 생각이 든다. 솔로로서 말이다. 회식 자리는 언제나 바쁘다. 이야기거리를 찾기 위해서. 매번 봐오던 사람들끼리 업무 이야기 빼 놓고 무엇을 말할까. 그래서 가장 만만한 건 바로 내 연애이야기. 누굴 좋아하냐, 누굴 만났냐, 이상형이 뭐냐, 소개 시켜 줄까. 언제 함 만나봐라. 그래서 그럴까. 부쩍 오늘은 외롭다는 생각이 든다. 두 번째 여자친구와 헤어졌을 때 들었던 노래를 들으며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이상형이라. 이상형이라. 한 번 솔직하게 적어볼까. 달리 시간이 많으니 1. 주성치의 개그 코드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이해심? 유머감각? 2. 직장.. 안정적이었으면 좋겠다. 나보다 돈도 많이 벌고 3. 성격... 활달한 편 4. 얼굴... 예뻤으면 좋지 5. 몸매... 얼굴.. 더보기
혼자와 함께의 간극 혼자면 외롭고 함께면 괴롭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