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의 키가 작아질수록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버지에 대한 동영상(KB국민그룹) https://youtu.be/9-VkbFe2U3U 아버지의 이름은 든든함이지 언제나 철옹성과 같은 든든함이지 그래서 그랬는지 몰라, 그래서 잘 느끼지 못했는지 몰라, 아빠, 아버지 사랑합니다. 더보기 침묵에 익숙해 지길 말이 많은 것은 인정하지만 말을 하고 싶어하는 성격은 아니다. 왠지 누군가 함께 있을 때, 어색한 것이 싫어서겠지. 둘이 함께 있을 때, 그 절반은 자신이 책임질 영역이거늘 그 의무를 다하지 않는 이를 대신해 채우려고 했었지. 어색한 침묵과 고요함이 싫어 항상 먼저 말을 했고, 무언가 말을 하려했지. 이제는 침묵에 익숙해 지길 말을 많이 하기보다는 천천히 하길, 굳이 침묵을 깨는 것을 내 의무로 받아들이지 않기 뭔가 말을 많이 하기 보다는 무언가를 많이 하기 더 집중해서 더 부지런하게 내가 해야하고 하고 싶은 일들을 해 나가길 조용한 내가 되길 조용한 것이 싫어 음악을 틀고 영상을 보지만 그런 것보다는 이제 침묵에 익숙해 지길 그 고요함 속에서 숙성되는 나를 발견하게 되길 더보기 남성연대 남성연대라는 이름, 현재 우리부서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 재미로 하는 이야기지만 진짜 재미있는 말 작년 이맘 때, 우리부서에 남자는 나 하나였다. 그렇다고 막상 크게 불편한 것 없었다. 인턴 남자와 함께 그럭저럭 롤 이야기나 하며 놀았으니까. 그러다가 어느 덧 남자가 5명이나 되었다. 주변 여자들이 혹시나 해 경계하는 말 남성연대! 남자 3명이상 모일 경우, 상급자에게 보고할 것. 그리고 왠만하면 뭉치지 말것. 스트레스도 상당한 하루, 남자 3명이 저녁을 먹게 되었고 심심하던 차에 남성연대 모임 사진을 카톡에 게재하였다. 부서 전체 카톡은 잠시남아 난리남. 인도식당에서, 6만6천원짜리 저녁을 먹으며, 사진 한컷 야근하며 커피 마시는 장면 사진 한컷 그리고 그 멤버 그대로 퇴근하는 사진 한컷 막상 남성연대라.. 더보기 정희진의 어떤 메모 - 지금 알고 있는 걸 그 때도 알았더라면 [토요판] 정희진의 어떤 메모 류시화 엮음, 열림원, 1998(2002)이 책에는 ‘다섯 연으로 된 짧은 자서전’이라는 작자 미상의 시가 있다. 무리를 무릅쓰고 요약하면 1) 길 가다가 깊은 구멍에 빠졌다. 내 잘못은 아니었지만 빠져나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2) 또 빠졌다. 역시 내 잘못이 아니었다. 또다시 오랜 시간이 걸렸다. 3) 또 빠졌다. 미리 알아채긴 했지만 이제 습관이 되었다. 이번엔 내 잘못이다. 4) 길 가운데 깊은 구멍이 있었지만, 나는 그 둘레를 돌아서 지나갔다. 5) 난 이제 다른 길로 가고 있다.(116~117쪽)시의 주인공은 세번째에는 깨달았다. 부러운 일이다. 다섯번, 여섯번, 열번째에도 맨홀 뚜껑에 빠지는 사람이 있다. 평생 같은 문제를 반복하는 것이다. 매번 지각하는 .. 더보기 아프지 말아야지 감기가 돌고있다.어제 딱 걸렸다. 편도가 아련히 아파왔고 불안감은 점점 커졌다. 분명 오전까지 괜찮았는데, 찬 바람에 덜덜 떨더니 드디어 독감 바이러스가 창궐했나 보다. 괜히 어제 독서실에서 오래 자고 와서 잘 시간도 부족하였다. 몸이 안 좋아 그래도 누워 뻗었고, 전기장판 하나, 따뜻한 솜이불 없는 현실을 개탄하며 밤을 지새웠다. 정신 없이 몸을 추스리고 회사를 나갔다. 그남아 편도가 괜찮아진 것은 역시 쌍화탕의 힘! 대학시절이 생각났다. 감기 기운이 있으면 편의점에서 대량으로 샀던 쌍화탕.. 한 사발 따뜻하게 들이키고 오돌오돌 떨며 잠들었었지. 이 감기가 어서 낫기를 바라며, 해야 할 공부를 못하는 것에 속 쓰려 하며. 다행이도 이번엔 이틀 동안 앓은 것으로 해결이 될 듯 하다. 비록 지금 콧물이 나.. 더보기 편안한 휴일을 위하여 "주말에 뭐 하셨어요" "그냥 비도 오고 집에만 있었져 뭐..." 내일 점심시간에 할 말들이다. 분명히. 금요일부터 지금까지 휴일을 무척이나 잘 보낸 것 같다. 일주일의 5일은 일을 하고 2일은 쉴 수 있는 삶을 최소한 30년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휴일의 중요성이 더 높다고 하겠지. 그런 주말을 이번에는 잘 보냈다는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 시작은 금요일이었다. 칼퇴하고 글쓰기 강의를 들어간게 주요했다. 이어지는 토요일 아침도 좋았지. 영어공부를 하였으니까. 글고 그 영어공부는 당분간은 오래 될 것 같다. 일요일도 간만에 큰 일정없이 독서실에서 토익 공부를 하면서 보냈다. 이래저래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잘 보낸 것이다. 물론 이렇게 주말을 잘 보내려면, 절대 회사에 가면 안 되겠고 돌발 상황도 일어나지 .. 더보기 아버지의 각서 이번 출장에 각서를 받아올까 생각하다가, 불현듯 아버지의 각서가 떠 올랐다. 분명 아버지는 안방에서 누군가와 양계장 사업에 관한, 엄연히 말하면 사업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정확하진 않다. 기억나지 않을뿐더러 그것을 알고자 아버지께 그 때 일을 물어볼 용기도 없다. 용기라기 보다는 굳이 그럴필요가 없다는 말이 맞겠지. 늘상 추웠던 안방에서 이상한 남자의 설명을 듣더니 아버지는 담당히 서명을 하였다. 그 순간 안방문이 열리고 할머니가 소리를 쳤다. 함부로 그런 걸 써 주면 어떻하냐고 호통을 치셨다. 물론 할머니가 그것이 무슨 내용인지 너처럼 모르셨을 것이다. 할머니의 호통에 항상 할머니는 왜 저러시냐.. 라는 짜증보다는 이 각서가 우리집에 몰고 올 두려움이 엄습하였다. 차압.. 더보기 서민적 글쓰기 출판 기념 서민 교수 강의 * 과연 서민 교수가 이 글을 읽고 피드백을 주실까! 기생충 박사로 오래전부터 알게 된 서민 교수가 자신의 삶을 바꾼 글쓰기에 대한 책을 내 놓았다. 이름도 저자처럼 기발하다. 아니면 외모는 조금은 부족하여서 하늘은 이름만은 책 지필을 위한 선물은 주신 것은 아닐까. 나중에 정치하기도 딱 좋은 존함 이름하여 서민적 글쓰기! 왠만한 저자 특강은 책을 읽고 가지만 이번에는 시간이 맞지 않았다. 자기 전 30분 정도 읽어봤어도 재밌는 글쓰기 책이다. 그렇지만 글쓰기 책의 글쓰기 비법이 없다는 것은 이제 피타고라스의 정리인 듯. 그래서 이 특강을 고대해 왔다. 그렇다면 특강은... 음... 그랬다. 일단 PPT 화면이 너무 작았고, 교수님은 수줍음이 많으신대로 청중을 오래동안 바라보지 못하셨다. 강의 내용도 약.. 더보기 이전 1 ··· 58 59 60 61 62 63 64 ··· 8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