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의 키가 작아질수록 썸네일형 리스트형 남들은 이것을 원아웃이라 한다지 - 첫 불합격 통지를 받고서 오늘 원아웃을 당했습니다. 불합격 통보를 받는 것을, 사람들은 아웃을 당했다고 하더군요. 야구에는 3개의 아웃이 있고 그것이 쌓여서 약 27개에서 36개의 아웃을 당하면(연장도 있으니까!) 경기를 마치게 되는데, 취업의 전선에서는 수십, 수백개의 아웃을 각오해야 한다네요. 오늘 원아웃을 당했습니다. 첫경험은 환상이 될 수만은 없는 것이군요. 최종도 아닌 필기시험의 합격여부를 확인할 때, 심장이 떨려서 도저히 확인할 수 없더군요. 그래서 아는 형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받지는 않고...... '만약 불합격이면 오늘 면접준비는 하지 않아도 되니 어서 확인하자.' 라는 심정으로 주민등록을 입력했습니다. 그냥 떨어뜨렸다고 하면 무안한 회사의 마음을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실이 아니길 바라는, 뭔가 잘못되었을 것.. 더보기 걷자 망망하고 힘들고.. 요즘 그러네.. 좀 쉬고싶고 주저앉고 싶지만.. 너란 사람은 그거 못하잖아.. 그저 불안해하지말고.. 그저 힘들어하지말고.. 좀 더 힘내라! 더보기 사랑하기 때문에 유재하씨의 명곡 - 사랑하기 때문에 중에서 다시 돌아온 그대 위해 내 모든 것을 드릴 테여. 우리 이대로 영원히 헤어지지 않으리 더보기 별관에서 점점 예전의 나로 돌아온 그런 기분이 든다 더보기 야! 새해 각오를 쓴 것에 대한 키보드의 온기가 아직 남아 있거늘.. 너 자꾸 이럴래!! 단디 해라! 더보기 아직은... 아직은... 그러나 내일은... 2011년의 한 해 마지막이네.. 잘 살았고, 건강해서 다행이다. 한 해를 정리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인 듯.. 기억이 나지 않는 것도 있지만.. 부끄러운 모습 또한 꺼내는 시간이어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2011년은.. 음.. 좀.. 아쉬움을 넘어서 '실패'..라는 말을 써야하나..?? 막상 '실패'라는 말을 적고 나니까 작은 용기가 솟네.. 실패의 가장 큰 이유는.. 나를 변화시키지 못한 것이지.. 역시 나란 놈은 강적이었어..!!! 잠을 왜그리도 좋아하는지.. 계획은 좋아하고 실천을 왜 그리 안하는지.. 말도 잘 못하고.. 쾌락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쓸데없는 공상만 하고.. 생각보다 다가가지도 못하고.. 거짓말만 늘어놓았고.. 그러다가 하고 싶은 꿈이 생겼어.. 이루고 싶은 꿈이 싶은 꿈이 .. 더보기 칼을 뽑다! 칼을 뽑았다. 오추마여 달려라! 더보기 이제 남은 화살 하나를 바라보며 코이카로 시작하여 코이카로 마무리되는 2010년이다. 2010년 한해가 이렇게 빨리 지나갈 줄은 상상은 했었다. 다만, 실감이 나지 않을뿐... 국내훈련소에 있을 때, 무엇을 상상했던가.. 창밖에 보이는 앙상했던 겨울풍경들을 보면서 그저 다른 세상으로 갈 수 있다는 것에 마냥 기뻐했었는데.. 이제 그 상상의 절반을 이곳에서 보냈다. 이곳 우즈벡에서의 일년은 낯선 시간이었고 가장 성공적인 실패의 순간이었다. 아직도 이곳에 있는 내 모습이 낯설다. 나와 생김새가 다른 사람들, 다른 말을 하는 사람들, 다른 풍경들. 이 익숙하지 않은 모습들이 정말 나를 행복하게 했었다. 내가 이곳에 올 때 갖고 왔던 꿈들.. 그 꿈들이 실제 나와 만나기도 했었다. 열정적인 선생님이 되고자 했었는데.. 그래도 나의 학생들이 .. 더보기 이전 1 ··· 74 75 76 77 78 79 80 ··· 8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