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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의 키가 작아질수록/70억 분의 1 - 그것이 나란 사람

이상형

문득, 오늘은 좀 외롭다는 생각이 든다. 솔로로서 말이다.

 

회식 자리는 언제나 바쁘다. 이야기거리를 찾기 위해서. 매번 봐오던 사람들끼리 업무 이야기 빼 놓고 무엇을 말할까. 그래서 가장 만만한 건 바로 내 연애이야기.

 

누굴 좋아하냐, 누굴 만났냐, 이상형이 뭐냐, 소개 시켜 줄까. 언제 함 만나봐라.

그래서 그럴까. 부쩍 오늘은 외롭다는 생각이 든다. 두 번째 여자친구와 헤어졌을 때 들었던 노래를 들으며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이상형이라.

이상형이라.

한 번 솔직하게 적어볼까. 달리 시간이 많으니

 

1. 주성치의 개그 코드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이해심? 유머감각?

2. 직장.. 안정적이었으면 좋겠다. 나보다 돈도 많이 벌고

3. 성격... 활달한 편

4. 얼굴... 예뻤으면 좋지

5. 몸매... 얼굴 예쁘면 다 좋지 않나?

6. 이해심... 가끔 날 가만 놔 뒀으면 좋겠다.

7. 애교.. 있는 편이 낫ㅈ.

8. 옷.... 잘 입는 편, 감각 있는 여자

9. 취미.. 이게 중요해! 함께 할 것이, 또는 별다른 취미라도 꼭 있는 여자

10.경제 관념.. 잘 아끼는 여자

11. 요리.. 못 해도 돼, 하려는 여자

 

음.. 힘들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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