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의 키가 작아질수록/70억 분의 1 - 그것이 나란 사람 썸네일형 리스트형 전원이 꺼졌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날은 점점 더워가고 나는 지쳐가고 희망은 보이지 않는다. 참 힘들다.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 이렇게 시간만 보내다가 정말 큰일 날 것도 같고 벌써 큰일이 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떻게 탈출하지? 더보기 다시 한다 생각해보니 한 달이라는 시간을 허송으로 보냈다. 마음 편안하게 보냈었으면 그남아 좋았을 것을.. 하기사 무엇을 하든지 마음이 어찌 편하랴.. 이제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버겁고 무엇을 해야하는지는 더욱 모르겠고.. 밥은 먹어 뭐하나 싶고.. 도서관에 왜 앉아 있나 싶고.. 그러다가 그냥 집에 오는 일도 이제는 낯설지 않다. 그래도 다시 해야지. 자신을 스스로 가둘수는 없지. 세상의 기준과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내가 못나거나 바보가 아님을 확신해야지. 아니, 나를 잘못보고 있는 이 세상에게 진짜 나를 보여줘야지. 어느 분의 말처럼 미래에 대한 내 꿈과 상상과 기대들이 한 순간의 로드킬에 찌그러진 깡통이 되었어도.. 그 해 여름은 뜨거웠노라 말할 수 있도록 다시 해야지. 그것만이 내가 할 길이고, 할 수 .. 더보기 그 해 여름 그 해 여름은 아주 뜨거웠고, 새로웠고, 흥분되었다. 내 삶에 두 번 다시 오지 못할 여름이었으니까. 올해 여름은 어떻게 기억될까? 난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까? 그 결말이 몹시도 궁금하다.. 더보기 걷자 망망하고 힘들고.. 요즘 그러네.. 좀 쉬고싶고 주저앉고 싶지만.. 너란 사람은 그거 못하잖아.. 그저 불안해하지말고.. 그저 힘들어하지말고.. 좀 더 힘내라! 더보기 별관에서 점점 예전의 나로 돌아온 그런 기분이 든다 더보기 야! 새해 각오를 쓴 것에 대한 키보드의 온기가 아직 남아 있거늘.. 너 자꾸 이럴래!! 단디 해라! 더보기 아직은... 아직은... 그러나 내일은... 2011년의 한 해 마지막이네.. 잘 살았고, 건강해서 다행이다. 한 해를 정리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인 듯.. 기억이 나지 않는 것도 있지만.. 부끄러운 모습 또한 꺼내는 시간이어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2011년은.. 음.. 좀.. 아쉬움을 넘어서 '실패'..라는 말을 써야하나..?? 막상 '실패'라는 말을 적고 나니까 작은 용기가 솟네.. 실패의 가장 큰 이유는.. 나를 변화시키지 못한 것이지.. 역시 나란 놈은 강적이었어..!!! 잠을 왜그리도 좋아하는지.. 계획은 좋아하고 실천을 왜 그리 안하는지.. 말도 잘 못하고.. 쾌락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쓸데없는 공상만 하고.. 생각보다 다가가지도 못하고.. 거짓말만 늘어놓았고.. 그러다가 하고 싶은 꿈이 생겼어.. 이루고 싶은 꿈이 싶은 꿈이 .. 더보기 이제 남은 화살 하나를 바라보며 코이카로 시작하여 코이카로 마무리되는 2010년이다. 2010년 한해가 이렇게 빨리 지나갈 줄은 상상은 했었다. 다만, 실감이 나지 않을뿐... 국내훈련소에 있을 때, 무엇을 상상했던가.. 창밖에 보이는 앙상했던 겨울풍경들을 보면서 그저 다른 세상으로 갈 수 있다는 것에 마냥 기뻐했었는데.. 이제 그 상상의 절반을 이곳에서 보냈다. 이곳 우즈벡에서의 일년은 낯선 시간이었고 가장 성공적인 실패의 순간이었다. 아직도 이곳에 있는 내 모습이 낯설다. 나와 생김새가 다른 사람들, 다른 말을 하는 사람들, 다른 풍경들. 이 익숙하지 않은 모습들이 정말 나를 행복하게 했었다. 내가 이곳에 올 때 갖고 왔던 꿈들.. 그 꿈들이 실제 나와 만나기도 했었다. 열정적인 선생님이 되고자 했었는데.. 그래도 나의 학생들이 .. 더보기 이전 1 ··· 6 7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