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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의 키가 작아질수록/생각을 모음과 자음의 만남으로

2017년 크리스마스에는 2017년 크리스마스에는 이제 이 블로그의 연말 연재에 해당하는 크리스마스 글이다.올해 크리스마스는 .. 두둥~사랑하는 사람과 쇼핑을 하였다.기분 좋았다. 단, 크리스마스날.. 늦게 회사에 출근하였다.이것이 내 2017년이다.크리스마스 글에 우울함이 살짝 묻어나지만나의 연휴는 연인과 함께 하였다! 이러면 되었지 않나. 더보기
내가 영어 공부를 안 하는 까닭 내가 영어 공부를 안 하는 까닭 역시, 누가뭐래도, 언제나 그랬듯이 모든 새해 소망에 단골 손님은 어학공부이다. 그렇다. 2018년 또한 나의 해결과제이자 목표는 어학이다. 구체적으로 말해보자. 영어다. 35년 동안 영어 마스터에 대한 간절하고도 애절한, 그리도 해외 출장 때마다 겪게 되는 영어 공부의 목표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그렇다고 영어 공부에 아예 관심을 껐던 것도 아니다. 책도 사고, 동영상도 보고 나름의 별별 최소한 의지는 보여왔다. 그런데 결과는 중학교 수준이다. 딱, 그 수준. 이렇게 간절히 원했는데 아직까지 우주가 도와주지 않은 이유가 뭘까. 골똘히 생각해 봤다. 첫째, 간절함이 우주가 도와줄만큼 진행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둘째, 공부를 하기에는 너무 피곤한 일상이란 말이다. 셋째, 솔.. 더보기
2018년 날 위해 할 일들 2018년 날 위해 할 일들 운동하기등산하기월급을 잘 쓰기, 특히 나를 위하여영어 공부 지속적으로 하자엑셀과 파워포인트 마스터하기통장 관리 잘하기아침에 5시에 기상을 하여 7시까지 재단에 출글을 하기신문, 주간지 꼬박꼬박 보기요리를 잘하여 잘먹고 다니기모범적인 자취생활하기책 많이 읽기피부관리하기 더보기
전세집에 살고 싶다 전세집에 살고 싶다 요즘 삶의 낙이 있다면 이사를 하는 것이다. 이 집의 월세 만료는 내년 3월까지다. 하지만 난 이 집을 빨리 떠나고 싶다. 집이 싫어서? 아니다. 주인집 아주머니가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는 것 외에는, 아! 버스정류장까지 다소 걸어나가야 한다는 단점 빼고는 그럭저럭 만족한다. 분리형 원룸이 거기서 거기니까 말이다. 근데 왜 벌써부터 이사가는 것을 희망할까. 전셍에 살고 싶어서다. 단순 산술로도 전세에 산다면 내 인생에 꾀 큰 이득일 것 같다. 5천만원을 대출 받는다고 하였을 때, 이자는 30만원이 넘지 않는다. 그렇다면 지금 월세 기준으로, 한 달 남길 수 있는 돈이 약 20만원이 될 것이다. 두 달이면 40만원이다. 이 전세로 아낀 돈을 나에 대한 투자로 이어진다면 대박이지 않.. 더보기
자녀 학비vs은퇴 자금 자녀 학비vs은퇴 자금 답은 추락하는 비행기를 타고 있는 경우와 같답니다. 비행기 탑승 중에 위기가 발생하면 산소마스크가 내려옵니다. 안내서를 보면 노약자보다 자신이 먼저 쓰라고 되어 있죠. 다급한 마음에 아이에게 마스크를 씌우려고 실랑이를 하다 부모가 산소 부족으로정신을 잃으면 아이를 돌봐줄 어른이 없어, 결국 부모와 아이 둘 다 죽습니다.부몬가 먼저 마스크를 쓴 후 침착하게 아이의 마스크를 씌어줘야 합니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중에서 더보기
주간지 입금해야지 주간지 구독료 입금해야지 주간지 구독료를 내일은 꼭 내야 하겠다. 뭔놈의 주간지가 일주일 중 수요일에 받아볼 수 있냐. 다시 일년을 참아야겠다 더보기
거기에 내가 있었다 거기에 내가 있었다 얼마 전 라트비아 리가 출장을 갔었다. 기분이 새삼 숭숭했다. 2011년, 이곳에 여행을 왔었다. 출장길 공항에 내리자 마자 예전의 추억이 그대로 다가왔다. 당시 젊은 내가 거기 있었다. 처음 여행부터 비행기를 놓쳐 발을 구르고, 무료 공항 버스를 타기 위해서 티켓을 끊지 않고 탔다가 경찰에 걸리고, 어쩌다 우연히 만난 한국인 여자에게 리가 지도를 건네고, 그 지도에 나온 모든 지점을 다 찍었을 때 희열을 느끼고, 그렇게 6년전 젊었던 내가 거기에 있었다. 나는 세속에 늙고, 현실에 타협하고 있고, 더 이상 설레고 꿈꾸지 않는 그러한 30대 직장으로서 살아가고 있지만 6년 전 나는 리가 그곳에서 지금보다는 더 나은 꿈을 꾸고 있었음에 틀림없었을 것이다. 리가, 그곳에 내가 있었다. 과.. 더보기
왕자의 게임을 통해 본 전 세계 공통 코드 - 서자 왕자의 게임을 통해 본 전 세계 공통 코드 - 서자 홍길동 가라사대(이제는 너무 유명한 명언이 된), 아버지를 아버지를 부르지 못한다는 호부호형의 코드는 비단 우리의 정서만이 아니었다.왕자의 게임을 보면서 주인공이 느끼는 서자의 빡침이 얼마나 구구절절한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 착해보이는 주인공도 서자라는 이야기만 나오면 초사이언인으로 변신을 한다. 서자, 라는 단어가 나올때마다 미쳐 날뛰는 주인공을 보며, 동서양의 정서적 코드에 '서자'가 있음을 확신하게 되었다. 어디까지나 second에 원망과 슬픔은 인간이 갖는 보편적 정서임에 틀림없음을 확인시켜 주었다.이러한 정서의 공유가 '왕자의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는 이유가 아니겠는가. 더불어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에 나오는 멋있는 구절을 옮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