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의 게임을 통해 본 전 세계 공통 코드 - 서자
홍길동 가라사대(이제는 너무 유명한 명언이 된), 아버지를 아버지를 부르지 못한다는 호부호형의 코드는 비단 우리의 정서만이 아니었다.
왕자의 게임을 보면서 주인공이 느끼는 서자의 빡침이 얼마나 구구절절한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 착해보이는 주인공도 서자라는 이야기만 나오면 초사이언인으로 변신을 한다.
서자, 라는 단어가 나올때마다 미쳐 날뛰는 주인공을 보며, 동서양의 정서적 코드에 '서자'가 있음을 확신하게 되었다. 어디까지나 second에 원망과 슬픔은 인간이 갖는 보편적 정서임에 틀림없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이러한 정서의 공유가 '왕자의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는 이유가 아니겠는가.
더불어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에 나오는 멋있는 구절을 옮겨본다.
그런 그에게 현자 아닌 난쟁이 친구가 명언을 전달한다.
"Let me give you some counsel, bastard" Lannister said. "Never forget what you are, for surely the world will not. Make it your strength.
Then it can never be your weakness. Armor yourself in it, and it will never be used to hurt you."
"내 충고 하나 하지" 라니스터가 말했다. "절대 너 자신이 서자라는 걸 잊지 마. 왜냐하면 세상은 그 사실을 절대 잊지 않을 테니까. 그걸 너의 강점으로 만들어. 그럼 그게 절대 너의 약점이 되진 않을 거야. 그걸로 스스로 무장한다면, 남들이 그걸로 너를 공격할 수 없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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