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도'란 말 참 좋지요/그렇게 활자를 읽은 것 썸네일형 리스트형 메모의 재발견 메모의 재발견 사이토 다카시가 지은 책이다. 메모의 중요성이야 적는 자가 생존한다는 적자생존의 시대에 새삼 중요성을 또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나 또한 이 책을 통해 메모를 열심히 해보자는 그러한 기대는 이미 접고 들어갔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미 신정철 작가의 "메모습관의 힘"이 와방이다. 다시금 그때의 기억을 되짚어 보고자 이 책을 봤다. 다른 새로운 내용은 솔직히 없었으나 업무 절차를 메모에 적용해 보라는 말이 머리에 남았다. 조직에서는 가끔 업무 매뉴얼을 만들고는 하는데, 이게 솔직히 일을 위한 일이었다. 저자는 업무에 대한 프로세스를 메모 형식으로, 즉 도식화로 나타내 보고 자신이 업무를 하면서 남겨놓아야 하는 사항들을 반드시 적어 놓으라고 했다. 이는 자신이 맡고 있는 업무를 얼마나 잘 알.. 더보기 혼자 사는데 돈이라도 있어야지 혼자 사는데 돈이라도 있어야지( 윤경희) 이 책은 싱글녀를 결심한 사람들을 기준으로 노후 준비의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나처럼 노후 준비라는 개념, 연금 개념, 보험 개념이 전혀 없는 사람에게는 나름 도움이 되는 책이었지만, 당연한 말씀 또한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노후 입문용 정도로 생각되었다. 책의 핵심적인 내용은 이렇다. 1. 통장을 4개로 쪼개서 사용해라. 통장의 각 용도는 급여 통장, 비상용 통장, 지출 통장, 투자 통장으로 나누라는 것이다. 일찍이 4개의 통장이란 책도 있듯이 새로운 내용은 아니었다. 그러나 책 내용대로 실제 나의 기존 통장들 성격을 재정립 해 보았다. 책 내용대로 잘 써야겠다. 2. 연금은 반드시 들어라. 그것도 4개 정도는 말이다. 여기서 연금은 국민연금, 개인퇴직연금, .. 더보기 프리젠테이션의 신 프리젠테이션의 신 간략히 요약하면 이렇다. 내가 강의를 들어본 적 있는 인포그라피 작가와 친분이 있다는 걸로 봐서는, 어느 정도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떠한 화면구성, 발표 스킬, 화면 효과.. 이딴 거 다 필요없고 가장 중요한 것은 청중이 원하는 것을 핵심적으로 전달하는 메시지가 중요함.따라서 발표 시작과 동시에 신경 쓸 일은 최고로 하고 싶은 말을 단기간에 하라는 것.따라서 목차 따위는 필요로 없다. 동영상이 최고다, 보여줘라 엄마 사랑해요는 스피치고, 엄마 돈 만원만 줘는 프리젠테이션이다. 배포용 자료와 발표용은 달라야 한다마무리는 감동적으로 하라 프리젠테이션 교육 기관 파워피티쉬플리코리아위너스피티 메시지를 핵심적으로 짧은 시간에 전달하라. 결론부터 말하라. 다이어그램 없이 .. 더보기 [한창훈 에세이] 공부는 이쯤에서 마치는 거로 한다 소설가 한창훈 에세이집 - 공부는 이쯤에서 마치는 거로 한다 너무도 좋아했던 글들이 하나로 엮여 책으로 나왔다. 소설가 한창훈 선생이 한겨레 21에 연재를 하였던 '산다이' 시리즈가 책으로 출판이 되었다. 비록 책의 글들을 대부분 보았던 것이었지만, 분명 다시 보면 새로울 것 같아 주저하지 않고 샀다. 실상 '산다이' 시리즈가 연재되었을 무렵 한겨레21이 가장 재미있던 때가 아니었나 싶다. 이만 각설하고. 한창훈 작가의 닉네임은 아마 '바다 작가'가 아닐까 싶다. 거제도에서 태어난 그는 소설의 주제가 바다와 연관된 글들을 많이 쓴 것으로 기억한다. 대학교때 그리 좋아하는 작가는 아니어서 그의 소설을 본 적은 없다. 다만, 한겨레21에 격주로 실리던 한창훈 선생의 이 글들을 보면서 정말 글 하나는 끝내주게.. 더보기 한동일 교수의 '라틴어 수업' 라틴어 수업을 통한 내 삶 바라보기 라틴어에 대한 나에 단상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 대학 강사로 일을 하고 있는 친한 형의 목표리스트 중 라틴어 배우기가 있었다는 것이었다. 라틴어가 무엇이냐. 저자가 말을 하듯이 사람들은 고상하고 있어 보이는 대상으로 라틴어를 접한다. 나 또한 그랬고 형님께서 여러모로 간지있는 공부만을 원한다고 생각했다. 두 번째는 강동원이 주연한 '검은 사제들'의 라틴어 주문이다. 강동원이 악령을 쫓는 저 중요한 의식에서 행여 라틴어를 잘못해 망치지는 않을까 조마조마 걱정했다. 그는 사제들 중 노는 축에 속했으니까. 어찌되었든 강동원이 십자가를 허공에 그으며 내뱉는 라틴어들이 제법 있어 보였다. 이 두 단상을 떠올리며 라틴어 수업이란 책을 골랐다. 소제목이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 더보기 [한국인의 거짓말] 한국인의 거짓말 신호 25가지 한국인의 거짓말 신호 25가지 1. 가장 많이 나타나는 단서, 안면비대칭 2. 길게 말하는 남성, 짧게 말하는 여성 3. 말의 힘을 키우는 특정 단어 반복 4. 거짓말을 알려주는 눈 깜박임 5. 간지러워지는 입술과 침 바르기 6. 거짓말을 준비하는 의미 없는 소리 7. 눈동자가 움직이면 거짓말이 만들어진다 8. 스쳐 지나가는 거짓말 단서, 미세표정 9. 거짓말에는 역시 거짓 미소 10. 상대방의 말을 반복하며 시간 끌기 11. 거짓말이 새어 나오니 않도록 입을 꽉 다물기 12. 웃는 얼굴의 거짓말쟁이들 13. 모든 단서를 차단하는 무표정 14. 몸을 움직여 마음을 진정시키는 행동 15. 자신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올리는 아래턱 16. 거짓말이 목소리는 높다 17. 가정 전형적인 거짓말 단서, 말실수 18.. 더보기 [엄기호] 우리가 잘못 산 게 아니었어 우리 모두가 두더지가 되자는, 엄기호 작가의 '우리가 잘못 산 게 아니었어' 중에서 ㅇ 의미가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하기 때문에 의미가 생긴다. 파스칼의 통찰을 빌리자면, 성스럽기 때문에 무릎을 꿇는 것이 아니라 무릎을 꿇으니까 성스러움을 느끼게 된다. 관계를 만드는 것은 의미가 아니라 의례다. 머리가 아니라 몸이다. 의미의 공동체가 아니라, 의례의 공동체, 몸의 공동체가 더 오래간다. 삶은 의미가 아니라 무의미안에서 의례처럼 반복된다. ㅇ 상상력은 인간이 가진 가장 근원적인 힘으로서, 그저 '재미난 발상' 이나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디어 따위가 아니다. 이런 상상력은 자본주의에서 흘 러 넘친다. 그러나 상상이란 바로 내 존재 자체를 낯설어 바라 볼 수 있는 힘이다. 삶은 죽음의 관점에서 통째로 .. 더보기 [개인주의자 선언 - 판사 문유석의 일상유감] 요즘은 제목이 도서 판매의 절반은 좌우하는 것 같다. 개인주의자 선언이라.. 응당 제목하는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프롤로그의 인간 혐오라는 말도 상당한 끌림이 있었다. 구매에 주저함이 없었다. 우리는 종종 개인주의자와 이기주의자를 혼동하는 것 같다. 오래전부터 나 또한 개인주의자를 꿈꿔 왔다. 단 꿈에만 그쳤다. 남의 눈치를 보고 그들에게 비춰진 내 모습만 중요시하였다. 당연 그들의 평가와 시선이 중요하기 때문에 나 중심의 뭔가를 하기를 항상 망설여 온 것이 사실이다. 이런 일도 있다. 커피숍에 가서, 의자에 앉아 가방 놓을 자리를 고민하게 된다. 혹시나 가방을 내 옆 의자에 놓으면 다른 누군가가 앉을 사람이 부담스러울까 걱정이 된다. 걱정도 참 팔자다, 라는 말은 이럴 때 쓰인다. 책에는 개인주의자..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