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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의 키가 작아질수록/생각을 모음과 자음의 만남으로

가족 외식 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온 가족이 외식을 하였다. 뭐.. 비용문제가 아니라..할머니가 좋아하시는 삼겸삽 집으로갔다. 할머니, 외할머니, 아부이, 엄니, 동생.. 외식이야 자주 할 듯 한데.. 이렇게 모이는 게 얼마만이더라.. 명색은... 내가 2년간 없고.. 졸업도 하고.. 동생 공부도 잘 하도록 모인 자리.. 뜻하지 않게 어머니가 건배제의를 하셔서... 뭐.. 할말도 없고.. "자주 외식합시다.." 로 대신하였다. 생각해보면.. 어려운일도 아닌데.. 생각해보면...아쉬운 일이되었다. 이제 2년간..은 힘들겠지만.. 그러기에 더욱 효도하고.. 가족들이 건강하였으면 한다. 짧은 가족외식.. 어설프게 끝났고.. 특별히 한 이야기들도 없었지만... 소중한 시간들이었기에.. 이렇게 몇 자 남긴다. 더보기
요즘 엄니가 저를 부릅니다 "백수~~~~~~~!" 밥 먹어라 이건 뭐잉 ㅠㅠ 더보기
면접을 봤어 - 11월 21일에 봤어, 봤어, 면접을 봤어, 봤어, 봤어, 면접을 봤어. 나란 사람도, 드디어 그, 잘,난 면.접. 봤어, 봤어, 엄마카드 긁어산, 양복을 입고, 넥타이 메고, 왁스칠을 하고, 렌즈를 끼고, 빼빼구두 신고 거울보고 외쳐봤.어. 멋쟁이 신사 나가신다 길을 길을 비켜요(저리 비켜요~) 헤, 밤새도록 쳐마신 술, 머리를 아파, 배가 아파, 허리 아파, 요기조기 아파, 그러나 나, 면접 봐야해, 본적 없어, 면접 누군지, 그래서 봤어, 서울가는 버스, 존내 슝, 지하철도, 존내 슝, 내 발걸음도 슝슝, 시험장까지 슝슝, 대기실, 진장해, 뭘해야해, 공부해야해, 기출문제 들어있어, 다른 사람 다 들어있어, 나오나, 나오면 어떠나, 안 나오면 어쩌구, 기억이나 해, 안나오길 빌어, 내 번호14X, 14X 민증검사,.. 더보기
파산 직전(요즘 너무 우울하다) 파산 직전이다. 요즘 너무 우울하다. 활기가 없다. 학원에서 일한 거 월급 들어왔는데.. 20만원 내고 나니.. 얼마 없다. 결혼식도 있고.. 집세도 있고(이번 달 집세내기는 글렀다) , 최고 대박은.. 국제전화 1시간 30분 했다는 것.. 외장하드, 액정보호필름, 2G램, CD-RW, 운동화 등등 살 것은 많은데..(사고 싶은 것이 아니다!) 파산이다. 파산이다. 아르바이트 하기에도 뭣하고.. 이건 뭐잉! 암울, 우울.. 내일 기말고사! 그리고! 레포트! 아~~~~~~~~썅! 더보기
선택의 시간 새벽이다. 날이 밝겠지. 그럼 뭐할까.. 요즘 항상 이렇게 지내고 있는데.. 잠깐 잔다놓고 일어나면 해가 중천... 바야흐로 선택의 시간이 왔다. 물론 고민의 시작은 무엇을 먹을까 부터이다.. 1. 먹자 1) 김치볶음밥 - 드럽게 맛없을 뿐더러 김치도 몇 조각 없다. 2) 삼각김밥 - 도서관에서 먹을 수 있기에.. 지금 먹기에는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3) 김밥나라 - 행복하겠지만.. 돈이 마박에서 튀냐!! 2. 암튼 먹었다 치고.. 1) 잠시 잔다 - 내가 또 속을 줄 알지 2) 씻고 도서관으로 - 우궁 기특해라.. 근데 오늘 하루 어떻게 버틸래.. 3) 푹 잔다 - 그러다 진짜 골로 간다..ㅜ.ㅜ 아.. 어쩌지.. 선택의 시간인데.... 더보기
그 사람의 결혼식 어제 전화가 왔다. 이미 꿈에서 널 만났고 전화가 올 줄 알고 있었다. 12월에 신부가 된다는.. 나... 결혼다는 말.. 밝고 맑고 자신감 있던 너의 목소리가 참 .. 좋더라.. 헤어진 친구에게 예우 운운하더니.. 이게.. 헤어진 남자친구한테하는 참.. 멋진.. 예우구나..ㅋㅋㅋㅋ 축하한다. 행복해라!! 그날 보자!! 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은데.. 이놈의..양복..ㅋㅋ 더보기
형님들께 제제는 말했습니다. 어른이 된 다는 것, 철이 든다는 것, 그런 것들을 너무 빨리 알아버린 5살이 싫다고.. 저도 그 때 그 겨울 알았습니다. 독감보다 무서웠던 기름값.. 참.. 무서웠죠? 생전 모르던 고스톱.. 진짜 재미있었.. 웃었습니다. 각자의 일 때문에... 지금은.. 지금은..지금은.. 그 어디에서.. 불안한 오늘과 싸우며 행복한 내일을 꿈꾸겠지요? 다시 우리가 웃고 울고 마시고 떠들던 그 시절은 올 수 없을 듯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함께했던 그 여름과 겨울은.. 올해 여름 다시 저를 웃게하고 올해 겨울 다시 저를 웃게하겠지요? 철없던 막내도... 이제 26입니다... 철없던 막내도... 형님들 따라 막내 아닌 막내가 되었지만.. 저는 언제나 막내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지난 추억들이 새록새록 .. 더보기
실로 실망이고 실망이지만... 다시 한자 1급 사냥에 실패했다. 참담하다. 이번 여름 목표의 양대 산맥이자.. 이제 지긋지긋한 한자로부터의 끝을 보려 했건만.. 왜 그렇게 술이 좋았고 왜 그렇게 잠이 좋았고 왜 그렇게 무기력했는지.. 부끄럽다. 그리고 답답하다. 뭐 하며 사는 것인가.. 참.. 나란 놈은 어쩔 수 없는 유전자를 갖은 것인가 실망도 크겠지만... 마부위침, 권토중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