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의 키가 작아질수록/생각을 모음과 자음의 만남으로 썸네일형 리스트형 다시 기회가 온 것이라 다시 기회가 찾아 온 것이라 I'll think and I live more than hard day by day 더보기 오늘은 놀아라 마음 한 구석이 언제나 무거워.. 놀때도 마음이 편치 않은 이가 취준생이라 생각한다. 결과를 기다리는 2주동안.. 거의 폐인 생활을 하였네.. 영화를 보아도 그렇고.. 맥주 한 잔을 마셔도 마음이 편치 않고.. 아침에 늦게 일어나 어머니가 해주신 반찬으로 밥을 먹을 때도.. '이걸 먹을 자격이 있나..' 란 생각만 들고.. 인적성을 해야 했는데.. 허송세월만 보내다가.. 이제는 아예 포기.. 해서 그냥 경험삼아 보자는 쪽으로 타협.. 신문과 책을 좀 보러 나오는 학교 도서관.. 죄책감의 시간들.. 그렇다고 맘 편히 지내지도 못하는 잉여의 시간들..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어떻게 지내냐는 말에 .. 폐인! 이라 했더니.. 내가 생각했던 응답은.. 너.. 그렇게 해서 어쩔거냐.. 원서는 쓰고 있냐.. 인적.. 더보기 습진에 관한 단상 군대부터 시작하였다. 몹쓸 전염병. 습진... 실상 그것이 습진이었는지 무좀이었는지 정확히는 모른다. 아무튼 그것은 왼쪽 새끼 발가락과 네번째 발가락 사이에 생겼다. 자꾸 긁어대는 내 모습을 보고 군대 씨레기는 내 슬리퍼에 청테이프를 붙였다. 개같은 기분이었다. 씨레기는 자신이 무좀을 느꼈을 때 약을 바로 발라 예방했다고 자랑했다. 지랄도 풍년이었다. 그 뒤, 지금까지 습진과 혹은 무좀과 나는 동거를 했다. 자주 발병하는 것도 아니었다. 자주 발병하는 것도 아니어서 자주 약을 바르지 않았다. 하루 이틀 바르다가 그만 바르고.. 이것의 연속이었다. 습진은 3달에 한 번 정도 왼쪽 새끼 발가락과 네 번째 발가락에 그렇게 살았다. 아주 기묘한 동거였다. 그러다가 올해부터 습진이 발바닥으로 남하를 하였다. 자못.. 더보기 어머니는 돌보기만 할 뿐이다. 다 똑같나봐.. 우리 집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인기가 좋나봐.. 우리 할머니도 친구분들이 많으시다. 그래서 가끔은 그분들이 오시는게 불편할 때가 많다. 하루가 멀다하고 오는 할머니 친구분들을 맞이하면서 가끔은 그 집 며느리들은 뭐하나 궁금하기도 한다. 그 집 며느리들은 시어머니랑 있는 걸 싫어한댄다. 그래서 집을 나오고 우리 집에 온다고 어떤 할머니가 그랬다. 아무튼. 대문을 열고 오랜만에 집에 가보니 역시 할머니 친구분들이 있었다. 엄마도 그 분들과 함께 무엇가를 함께 하시고 있었다. 말벗도 해드리고, 건강도 물어보고.. 함께 마트에 갔었을 때, 집에 할머니 친구분들이 있으면 엄마는 꼭 그분들을 위한 빵이라도 샀다. 그래서 생각났다. 어렸을 때, 겜보이가 있던 우리집은 온동네의 오락실이었다. 은근슬적 하.. 더보기 내 삶의 캐치프라이즈 그대에게, 아침마다 내가 만든 커피와 과자를 드리리 더보기 병원에 있으니까 ... 부모는 자식을 기다리디 않는가 했던가 다시 병원 간병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근 십년만인가..대학교 1학년 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이곳에 오면 세상에 아픈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것에 너무 놀란다.그리고 그들 각자가 갖고 있는 사연에 안쓰럽고 안타깝다. 다행히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나에게는 그리 부담 줄 상황에서 간병은 하고 있지 않다. 다만 이 무료함을 어떻게 때우는지에 대한 전쟁만을 하고 있을뿐이다. 가족이 항상 옆에서 도와주고 있는 환자가 있는 반면 사정이 있어 간병인을 쓰고 있는 환자가 있다. 덕을 많이 쌓아서인지 매 시간 문병을 오는 환자도 있고, 사정이 있는지 딸만 옆을 지키는 환자도 있다. 문병객이 많은 환자도 혼자 밥을 먹어야 하는 때에는 참 쓸쓸해보인다. 그럴땐 은근히 지켜보다 조용히 식판을 치워줄닌다. 의학드라마가 시.. 더보기 집을 고칠수록 부부 금슬은 좋아지겠네.. 연봉의 달동네가 내가 사는 곳이다. 우리집을 비롯하여 이곳 저곳 집들이 수리에 들어갔다. 참, 신기한 것이 30년을 그렇게 살았다. 이제 남은 시간들을 위하여 보수에 들어간 듯 보인다. 참고로 학교 앞 어떤 집은 날아온 축구공에 기와지붕이 뚫렸단다. 오랜시간 동안 그 모습대로 살았다. 재래식 화장실과 비가 쏟아지면 물이 차던 지하실과 절반이 난방이 안되는 이 집에서 말이다. 드디어 엄니가 칼을 뽑았다. 대대적인 수리에 들어갔다. 한달남짓 공사를 하였는데.. 내가 보기에는 재래식 화장실 대신 드디어 양변기가 들어섰다는 것뿐, 욕실이 새롭게 변했다는 사실밖에 눈에 띠지는 않는다. 엄마는 여기저기 안보이는 곳까지 수리했다지만.. 뭐, 이만한게 어디냐.. 앞으로 많은 곳을 손봐야 한다고 했다. 아빠는 옵션으로 .. 더보기 남들은 이것을 원아웃이라 한다지 - 첫 불합격 통지를 받고서 오늘 원아웃을 당했습니다. 불합격 통보를 받는 것을, 사람들은 아웃을 당했다고 하더군요. 야구에는 3개의 아웃이 있고 그것이 쌓여서 약 27개에서 36개의 아웃을 당하면(연장도 있으니까!) 경기를 마치게 되는데, 취업의 전선에서는 수십, 수백개의 아웃을 각오해야 한다네요. 오늘 원아웃을 당했습니다. 첫경험은 환상이 될 수만은 없는 것이군요. 최종도 아닌 필기시험의 합격여부를 확인할 때, 심장이 떨려서 도저히 확인할 수 없더군요. 그래서 아는 형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받지는 않고...... '만약 불합격이면 오늘 면접준비는 하지 않아도 되니 어서 확인하자.' 라는 심정으로 주민등록을 입력했습니다. 그냥 떨어뜨렸다고 하면 무안한 회사의 마음을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실이 아니길 바라는, 뭔가 잘못되었을 것.. 더보기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