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도'란 말 참 좋지요 썸네일형 리스트형 하나 그리고 둘 나를 알기 위한 공식 내가 그랬다. 세상에서 가장 후회할 이별을 했다. 진즉 했어야 마땅함에도, 아직도 못한 이별이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우리의 연애 이야기는 시작되었지만, 그것이 자랑스러웠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오히려 그 때 더 솔직했어야 했다. 모질게라도 ‘이제 그만 하자’라 말했어야 했지만, 나란 사람은 언제나 좋은 사람이어야 했다. 그래서 헤어지자는 문자 통보가 정말 고마웠다. 여름의 열대야가 목을 조르던 대학교 4힉년 여름이었다. 선풍기도 없던 3평 남짓의 용광로 자취방에서 오랜만에 숙면을 취했다. 양양은 대만의 중산층 가정의 막내로 초등학생이다. 양양의 외삼촌 결혼식날에 외할머니가 쓰러지는데, 가족들은 저마다 겪고 있는 소통의 문제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아빠는 결혼식 피로연에서 대학교 .. 더보기 영화 와일드(wild)를 보고서 셰일 스트레이드 가정폭력과 가난한 환경에서도 엄마를 버팀목 삼아 살아왔지만, 그녀가 세상을 떠나자 스스로 무너져 내린 나약한 멘탈의 소유자. 이혼과 마약, 무의미한 관계들로부터 삶의 바닥을 치고 올라서기 위해, 생뚱맞게도 악마의 코스 횡단을 급발진으로 선택한 사람임 아무것도 몰라 다 챙겨넣은 베낭과 함께 텐트와 가스 버너 사용까지 책으로 익히며 나선 하이킹이 쉬울 리 없었으나, 지난 삶을 차분히 되돌아보고 그것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동력 삼아 결국은 횡단에 완주한 PCT의 여왕. Just do it, 나이키가 광고로 당장 모셔가야 할 베스트셀러 작가 변화 그런 게 있다. 이유는 설명할 수 없고, 옆에서는 미쳤다고 뜯어 말리지만 머리는 '그거'라고 외치는 순간 말이다(...결혼 말고). 영화 와일드의 주인공.. 더보기 영화 플립(flipped)을 보고 플라타나스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어 교사로 지낸 사진들을 볼 때마다 심장 한켠이 아리다. 특히, 마지막 수업을 기념하여 학생들과 찍은 사진을 볼 때면 내 머리 속에 지우개가 있음을 의심한다. 10평 남짓한 아담한 교실에서 8명의 우즈벡 학생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은, 마치 어제일 같이 지금도 눈앞에 선하다. 선생과 제자로서 맺어진 고귀한 추억이 있음에 감사해한다. 그러다, 곧, 섬뜩함에 눈을 껌뻑이며 사진을 다시 살핀다. 영화나 소설에서나 있을 법한 기억 상실증을 겪는 남주인공의 심정이 이러할까. 정작 그들 중 이름이 기억하는 이는 하나도 없다는 사실에 흠칫한다. '내 세계에 그들이 과연 존재한다고 할 수 있을까?' 조심스럽게 되물어 물어보지만 쉬이 답을 구할 수 없다. 대학교 지도 교수님이 이 모습을 보셨.. 더보기 [매블17] 그저 대단한 책, 김용규의 '생각의 시대' 그저 대단한 책이라 생각한다. 유튜브 '첼린지그라운드'를 운영하고 있는 신영준 박사는 이 책을 읽고서 새벽이 지나 아침이 온 줄 알았다고 하였다. 분량은 500쪽이지만 실로 인문학 교양서로서 너무 재미있는 책이었다. 생각지도 못한 생각에 대해 이야기를 하니 처음에는 진입 장벽이 높았으나 이후에는 책을 계속 읽고 싶어서 난리였다. 이 책은 인류 문명을 만든 5개의 생각 도구들에 대한 이야기다. 첫째는 은유다. 새로운 생각을 창조한다. 둘째는 원리인데 미래를 예측하는 힘이 있다고 한다. 셋째는 문장으로서 기본적인 정신 구조를 생산하는데 기여한다. 넷째는 수이며 복잡한 자연과 현상을 통제하게 한다. 마지막은 수사다. 가장 강력한 설득의 수단인데, 브루투스의 연설에 이은 안토니우스 연설에 내가 매료가 되었다. .. 더보기 범죄의 재구성 명대사 ㅇ 그 사람이 뭘 원하는지, 그 사람이 뭘 두려워 하는지 알면 게임 끝이다. 더보기 2020년 11월 죽이는 앨범 ㅇ 키아라 (릴 키위) ㅇ 말로(송창식 송북) 더보기 넷플리스 독점 - 익스팅션 : 종의 구원자 미래의 어느 시점, 외계인이 침공을 하여 자신들을 죽이는 악몽에 시달리는 주인공은 반복되는 기시감에 일상과 가족과의 어려움에 봉착하기 까지 이른다. 직장 동료의 추천으로 어쩔 수 없이 병원을 가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낯선 이로부터 '우리는 정상인데 자꾸 기억을 지워버릴려 한다'는 말을듣고서 서둘러 집으로 돌아온다. 진료도 못 받고 집으로 돌아온 그날. 꿈에서 보았던 외부 침입자들이 지구를 공습하기 시작한다. 그들은 누구이며 단순이 그들을 죽이려는 목적으로 공격을 시작한 것일까. 영화는 중반부를 넘을 즈음, 그 답을 풀어주고 급격한 반전을 맞이한다. 소재도 참신하고 나름 긴장감 있게 전개를 하나, 전체적인 스토리 전개는 지엽적인 생각이 든다. 부분만 보여주고 전부가 그랬다는 식이다. 또한 반전이 들어나면.. 더보기 미라클 모닝 충분한 수면을 위해 중요한 것은 자기 암시다 -"지금 자면 5시간이나 잘 밖에 못 잔다니" 가 아닌 "지금 자면 5시간이나 자다니" 자기 전에 아침에 할 일을 미리 생각하고, 기대하라 아침에 잘 보내는 훌륭한 도구 및 방법들 - 5분 침묵 - 5분 확신의 말 - 5분 시각화 - 20분 운동 - 20분 독서 - 5분 일기 쓰기 아침에 5쪽만 책을 읽어도 일년에 18권의 자기 계발서를 읽을 수 있다. 더보기 이전 1 2 3 4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