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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의 키가 작아질수록/70억 분의 1 - 그것이 나란 사람

열심히 살았다. 아듀! 춘천!

오늘 하루 종일 짐정리만 했다. 이제 춘천을 떠날 시간도 얼마남지 않았다.
20살에 멋도 모르게 대학생활을 시작했듯..
20살에 멋도 모르고 덜컥 자취를 시작하였다.
그렇게 시작된 것이 춘천과의 인연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흘러..
이 춘천과 작별을 고할때가 왔다
제 2의 고향이라고.. 내가 사는 곳에 30분 차이가 안나서 더욱 가깝게 .. 그래서 아무것도 아닌 곳처럼 느꼈던 곳이..춘천이다.

열심히 살았고,
치열하게 살았고,
가난하게 살았다.
짐을 싸는 순간순간 왜그렇게 아쉬움이 남는지..

나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좀 낭비지만...
이것저것 안주거리를 사서 맥주 한잔 하고 있다.
짐 속에 둘러쌓여 새벽을 맞고..떠남의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아쉽지만,
후회되지만,
그렇지만 녀석아,
넌 정말
최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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