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10시, 집에 가기 위한 엘리베이터 안, 이제는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던 그 순간, 그것도 1층,
뭔가 튕겨오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엘리베이터는 열리지 않았다.
엘리베이터 안의 사람은 나를 포함한 총 3인의...남..자. 비상벨을 눌렀을 때 다행히 호출이 왔다. 조금만 기다리라는, 마치 그 목소리는 별거 아닌양, 늘 그랬듯이 메뉴얼 대로 움직이면 된다는 말, 뭔놈의 리셋만 하면 된다고 하였다.
그렇게 기다리라는 5분이 지나 다시 비상벨을 눌렀다.
조금 지연되어 미안하다는, 곧 열린다는, 그러기를 10분이 지나 다시 벨을 눌었을 때 한다는 소리, 사태가 좀 의외여서 업체를 불렀다는, 조금 기다리란 말,
해서, 나와 동료는 엘리베이터 문을 잡고 열었다. 그리고 유유히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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