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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의 키가 작아질수록/생각을 모음과 자음의 만남으로

내가 보고 싶은 리우 소식

내가 보고 싶은 리우 소식

 

 

[화면 줌] 배경 음악 돌고, 전체 스튜디오 와이드샷

 

[남자앵커] 많은 시청자분들이 기다리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오늘의 리우 소식입니다. 정앵커, 오늘도 지난 번과 같이 대한체육협회 최고야 회장의 기행 아닌 기행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요. 

 

[여자앵커] 네 맞습니다. 지난 번 리우 선수단 출범식때도 연설문이 화제가 되었었는데요, 오늘은 카약 예선전에 꽃다발을 들고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 소식, 라이브 기자가 현장에서 전달합니다.

 

[화면 번화, 라이브 기자 멘트] 리우 카약 예선장, 카약 국가대표 선수 최선을 선수가 경기 종점을 막 들어온 순간이었습니다. 전체 30명 참가 선수중, 17명째 도착으로 예선 탈락을 확인하는 순간, 어두운 표정이 갑작스럽게 놀란 표정으로 바뀝니다. 대한체육협회 최고야 회장이 따뜻한 격려의 말과 함께 꽃다발을 건넸기 때문입니다.

 

[최고야, 대한체육협회장, 화면 전환] "최선을 선수, 고맙고 고맙습니다. 다음 올림픽에서는 더 좋은 모습으로 우리 다시 만나요!"

 

[라이브 기자 멘트] 꽃을 받아든 최선을 선수에는 놀라움과 동시에 눈물이 흐릅니다. 아무도 없을 줄 알았던 자신의 도착점에, 외롭에만 이 올림픽을 끝내야 했던 순간에 자신을 응원나온 사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최선을 선수, 인터뷰] "정말 의외여서... 회장님이 이렇게 직접 나올 줄 몰랐거든요, 여기가 이진 곳이도 하고, 아무래도.. 비인기 종목이고 메달 가능성도 없다고 생각되는 곳인데.."

 

[라이브 기자 멘트, 화면 전환] 이러한 최고야 회장의 행동은 이뿐 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리우 올림픽 출정식 때, 최고야 대한체육협회 회장의 출정식 격려사는 장안의 화제를 낳았었습니다.

 

[최고야, 대한체육협회장, 리우 출정식] "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히 여러분께 부탁 한 가지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것은 바로, 금메달이

여러분의 모든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여러분이 꿈꾸고, 생각하고, 마음에 품었던 모든 것들을 리우에서 펼쳐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곧 메달색이 아님을 우리 국민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을 응원하고 또 응원하겠습니다. 부디, 국가대표라는 뜻을 국민께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최 회장의 말은 가히 사회적인 이슈가 되어. 대표 선수들에게 할 말이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최 회장이 잘 해 줬다는 등 의견도 분분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비인기 종목인 카약의 예선전에 나타나 격려의 꽃을 준 것입니다.

 

[최선을 선수, 인터뷰] 앞으로 저도 좀 더 노력하겠으니 카약 경기 관심있게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라이브 기자 멘트, 현장 화면] 최 회장의 꽃을 받아들고 기념 사진을 찍은 최선을 선수는 그제서야 환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최 회장의 말처럼 최고가 아닌 최선을 펼친 우리 선수들에게 국민들의 따뜻한 격려가 이어지는 올림픽 기대해 봅니다. 

 

리우에서, 라이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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