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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의 키가 작아질수록

상상으로 물건을 사기 까기 상상으로 물건을 사기까지 어제 강변을 걷다가 풀스4를 사서 하는 내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위닝을 하여 공을 넣고, 스트리트파이터를 하면서 오락실 생각을 하고, 진삼국무쌍을 하면서 적을 쓸어버리는 상상을 하니 입가에 미소가 두둥실하였다.그러다 생각을 했다. 이러한 상상으로 물건을 사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다는 것일 말이다.아주 멀게는 레고였던 것 같다. 농장의 이웃 아이가 레고를 처음 보여줬을때 말이다. 나와 내 동생은 엄마가 오라는 전화를 받고 쓸쓸히 그 집을 나와 걸으며 말했다. 치사하게 레고나 있다고 뻐긴다고. 우리도 곧 살것이라도.시간이 흘러 컴퓨터486이 시대의 가장 큰 대세로, 간지품으로 떠올랐던 때 맥컬리 컬퀸이 광고한 컴퓨터를 사는 상상을 해보았다. 그 때 조이스틱으로 비행기 게임을 하는 상.. 더보기
뇌의 비밀 뇌의 비밀 인간의 뇌는 희망을 품는 것이 중요하다. 로저 배니스터는 1마일을 4분 안에 주파한 최초의 인물이었다. 닐 암스트롱은 달에 처음으로 간 사람이었다. 에드먼드 힐러리 경은 텐징 노르가이와 함께 에베레스트산 정상에 도달한 최초의 인물이었다. 이 위업들이 이루어지기 전에 수많은사람이 그것을 시도했지만 그 사람들은 다 실패했다.그런데 한 번 성공이 일어나자, 많은 사람이 그것을 똑같이 해냈다. 왜일까?뇌는 어떤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그곳으로 가는 대략의 지도를 그린다. 베니스터, 암스트롱, 힐러리는 상식을 거슬러 희망을 품어야 했다. 그들의 뇌에, 목표에 이르는 지도를 그리라고 요구해야 했다. 그들의 뒤를 따른 사람들은 앞서 달성된 위업을 지도로 이용했다. - 두려움, 행복을 방해하는 뇌의 나쁜.. 더보기
양질 전환의 법칙 양질 전환의 법칙 헤겔의 변증법 철학에 뿌리를 둔 ‘양질 전환의 법칙’이라는 개념이 있다. 물의 끓는점을 들어 “양적인 변화가 축적되면 질적으로 변화한다”고 설명하는 바로 그 사회발전법칙이다. 물을 가열하면 점차 온도가 올라가지만 그 성질은 ‘액체’ 그대로다. 온도가 계속 오르다가(곧 에너지가 계속 축적되다가) 끓는점(1기압에서 100℃)에 이르면 순식간에 끓어오르며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성질인 ‘기체’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유럽 초등학교 철학 교과서에서는 ‘양질 전환의 법칙’이 현실에서 이루어진 대표적인 예로 ‘노동운동의 정치세력화’를 들기도 한다. 노동조합과 노동조합원 수가 점차 늘어나는 ‘양적 변화’를 계속하다가 일정한 역량을 갖추게 되면 정치세력화하면서 노동운동 중심의 진보 정당이 탄생하고, 그.. 더보기
올림픽와 한국문화 - 송승환 강연 올림픽와 한국문화 - 송승환 강연 제 10회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총감독이었던 송승환씨가 '올림픽과 한국문화'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였다.강연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국문화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이 고민이 상당하였음먼저 한국의 고대 문화는 건축에서 찾기로하였고 한국 건축의 특징과 자연미의 조화를 강조하고자 함현재의 키워는 융합이었음. 따라서 조화와 융합을 통한 열정과 평화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함누구는 우리의 정서를 '한'이라 하였는데 이제는 '한'에서 역동성으로,막연한 평화보다는 행동하는 평화를 나타내고 싶었다 함 특히 고대 역사는 여러 고민이 있었는데 고구려 벽화에서 차용을 하였음또한 텔레비전 중계를 항상 고민함근현대는 어떻게 이야기를 할까 고민하다 정선아리랑(시간의 강)을.. 더보기
답을 모른다면 답을 모른다면 어디로 갈지 모른다면, 멈춰 서서 지도를 펴야 하는 것 아닌가?답이 없으면 질문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더보기
아무것도 쓸 수 없을 때 아무것도 쓸 수 없을 때 매일매일 무언가 쓰고싶다.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매일매일 무언가 쓰고싶지만 이제는 그렇지 못하다.아무것도 쓸 수 없을 때 아무거나 썼던 때를 떠올리는 건 해결책이 아닌 것 같다적어도 이 밤에는 말이다. 더보기
책상 하나를 더하다 책상 하나를 더하다 그녀를 위해 책상 공간 하나를 더 만들었다. 일단은 책상 상판만 샀다. 내 책상을 지지하고 있는 책상 수납장과 별도의 수납 가구를 책상다리로 삼고, 그 위에 책상 상판을 더했다. 의자는 집 주인이 치워주지 않은 오래된 의자로 대신하였다. 그렇게 내 책상 옆에 내 여친이 함께 할 책상공간을 만들었다. 책상 공간이 만들어지니 그 위에서 여친은 노트북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바로 내 옆에서 말이다. 지금 우리는 서로의 노트북을 서로의 책상 위에서 보고 있다. 여친의 책상은 임시적으로 만든 그런 공간이라 다소 추레하게 보인다. 좋은 집, 아니 아담한 우리들만의 집을 마련한다면 여친의 책상부터 가장 좋은 것으로 사줘야지. 그리고 광파 오븐도 함께 더보기
영어 공부를 격려하는 지인 영어 공부를 격려하는 지인 메시지가 왔다. 몇 년전 영어공부 모임에서 알게 된 분이다. 호주 기술 이민을 꿈꾸고 있고, IT업계에서 일한다고 했다. 나 또한 그분의 영어공부를 격려드렸고, 다른 모임에서 발표가 있을 때 찾아가 볼 정도의 사이가 되었다. 베트남에서 돌아와서 이제는 영어공부를 접었다고 생각될 즈음에도 그 분은 가끔 연락을 주셨다. 영어공부를 계속하고 있냐고, 자신의 근황은 어떻다고 등등.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영어공부를 계속했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후회도 들었지만, 그것보다도 영어를 매개로 이렇게 가끔은 연락이 오는 지인이 생긴 것에 기분이 아주 좋았다. 어제는 내 집주소를 물어봐서 알려 드렸더니 자신이 공부하고 있는 책을 하나 사서 보내주기로 했다는 것이었다. 난 영어공부를 포기했다고 했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