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책에서 읽은, 화장실을 청소하면 돈이 들어온다는 가설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동안 자취생활을 하면서 화장실 청소를 제대로 했던 적이 없어서였지.
대학교 자취방 화장실은 그냥 그랬고, 그것보다 더 최악이 옥탑방 화장실이었고(청소할 필요도 못 느낀.. 아주..에휴)
잠깐 살던 서울대입구 근처 거기는 좀 올드한 분위기여서 하기 싫었고, 수원 집은 너무 크고 깨끗했지.
그런데 이번 화장실은 왠지 내 돈 내고 진지하게 사는 화장실이니, 그리고 크기도 그리 크지 않으니 청소를 마음먹었다.
락스를 하고, 철수세미를 사고, 고무장갑을 사고
의외로 찌든 때를 벗겨내는 데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변기 또한 마찮가지였다.
그렇게 깨끗해진 화장실을 보니, 오호라.
자주가고 싶어질 정도.
좀 더 내가 사는 환경에 투자하고 새로운 시선을 바라보는 습관을 기를터.
앞으로 그렇게 해서 생활을 안정시키고 사소한 행복과 발전을 이룰터.
구질구질하게 살지 말고 야껴서 투자한 더 뽑아낼 궁리를 할 것.
이에, 곧 마트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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