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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의 키가 작아질수록/생각을 모음과 자음의 만남으로

아버지가 암 말기라는 친구에게

이제 곧 몇 시간 뒤, 지금 내 옆에 자고 있는 내 친구는 ..

아버지를 모시고 서울의 한 병원에서 최종 진료를 함께 할 것이다.


아버지가 말기암이라는.. 더이상은 손 써 볼 도리가 없다는 친구에게

몇 간 뒤 마자믹 진료가 마지막 희망일 터...

아버지는 모르고 있고, 가족들만 알고 있는 현실

현실을 한없이 원망할 수 밖에 없는 친구는 그저 담당할 뿐


무언가 해줄 말고 없고, 어떻게 해 줄 방도도 없다.

그저 옆에서 술 몇 잔 기울어 줬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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