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서 책을 팔다
중고책을 한다고 했다. 서점 알라딘에서 말이다. 당당하게 책 두 개를 내밀었다.
하나는 일본 작가가 쓴 야행이었다. 재고가 많아서 천원이란다. 팔겠냐고 물어 팔았다.
다음은 눈치에 대한 책이었다. 재고가 많아서 안 된단다. 그래서 생각했다. 그냥 회사에 기증해야겠다고.
정작 책을 산다고 하더니 천원만 줬다. 재고에 따라 살꺼면 그렇게 건물벽에 써 놓던지.
천원 쥐고 나오며 역시 행정 직원으로서 성격만 버렸다고 생각했다.
아, 오랜만에 기억 속에 잊고 지내던 가즈나이트 중고책을 구경한 것은 나름 소득이었다.
다시 가즈나이트를 읽어볼까 고민 중이다. 그냥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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