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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의 키가 작아질수록/생각을 모음과 자음의 만남으로

앞으로 저녁은 방울 토마토만 먹기로 했다

앞으로 저녁은 방울 토마토만 먹기로 했다


튀어나온 뱃살을 뺄 방법을 고심하게 찾던 중 방울 토마토가 생각났다. 예전에 가수 엄정화씨가 방울 토마토가 다이어트에 직효라 했다. 배는 부르고, 칼로리는 거의 없단다. 여친 꼬셔서 어제 바로 신청 및 오늘 도착했다.


아침부터 우울했다. 점심을 많이 먹자고 마음 먹었다. 여친한테 카톡이 왔다. 저녁에 방울 토마토 먹기로 했으니 점심을 무리하게 많이 먹지 말라는 메시지였다. 오징어 짬뽕을 시켰는데 양심상 국물은 마시지 않았다. 그냥 그래야 할 것만 같다.


450g의 방울 토마토 중, 약 250g를 먹었다. 너무 배고팠다. 선잠으로 배고픔을 달랜 뒤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맥반석 달걀을 노란자까지 먹었다. 그나마 버틸만하다. 몸이 가벼우니 기분이 좋아 신문도 보고 댄스 음악을 들으면서 이 글을 쓰고 있다.


내일도 거뜬할 거 같다. 방울 토마토로 저녁을 대신하는 것 말이다. 일단 방울 토마토를 먹고 친구를 만나러 가야지. 축구를 보겠지. 그럼 치맥 정도는 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저녁은 방울 토마토만 먹기로 했다. 단, 부득이한 경우는 정말 부득이 지키지 못할 것 같다. 여친은 이 사실 아직까지 모른다. 흐흐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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