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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의 키가 작아질수록/생각을 모음과 자음의 만남으로

삼국지 조조전

 삼국지 조조전

 

 방금도 조조전을 새롭게 다 깼다. 이게 몇 번째 클리어인지 모르겠다. 끓어오를 때면 하고, 미션이 흥미없으면 한창이나 하지 않았다가 다시 생각나면 하는 게임이 조조전이다. 기를 모아 한 껏 후려갈기고, 남들이 나를 때려봤자 먼지만 나고, 일순간에 낙엽처럼 사라지는 적들의 소리를 듣는다면 나름 쾌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장비의 레벨이 올라가서 손맛이 나고, 애들끼리 어떤 장비를 입힐까 고민하는 맛에 이 게임을 무려 20년 동안이나 하는 것 같다.


 다음에는 사실모드로 깨야지, 가상모드는 오복도 미션 때문에 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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