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부터 슬슬 시작한 일이 있지. 바로 각종 강좌를 듣는 일.
헤아려 본다면 다음과 같다.
1. 엄민용 기자의 결론은 논리다.
2. 하루만에 한글 워드프로세서 익히기
3. 이수영 강사의 영어 원서 읽기
4. 그리고 뜸하다가... 독서토론
막상 적어보니까 별거 없는 것 같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다. 각 강좌의 진수(?)를 뽑았다면 어떠했을까.
글쓰기 수업. 글은 잘 쓰고 있니? 잘 쓰는 것은 바라지 않아도 글이란것을 꾸준히 쓰고는 있니? 음.. 아니올시다.
워드프로세서 ... 달라진 게 없다. 복습을 하나도 안 했으니까. 이것도 아니올시다.
영어 원서 읽기... 효과가 없는 것 같아 다른 공부를 해야 하나 기웃거리고 있다. 역시도 아니올시다.
독서 토론... 음... 향후 무엇을 읽을까 하는 고민은 없애 줬지만..
항상 그랬듯이 나는 많은 것을 움켜 쥐려고 했었다. 그래서 문제였다. 그런데 고치려 하지 않는다.
오늘도 그렇게 다짐하였던 휴일을 댕강댕강 보내고 든 생각이 이제 정수를 뽑아내는 삶이 아니면 큰일 나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난 또 이상한 소리를, 되지도 않는 그 레퍼토리를 여기에 적는다.
일찍 일어나기 - 새벽 1시에 자서 5시 35분에 일어나기
아침밥 먹기 - 우유에 시리얼 꼭 먹고 약 먹기
버스에서 - 갈 때 올 때 졸지 않고 영어 책보기(!)
직장 - 늦어도 8시 30~9시 퇴근하기
집에 와서 - 반드시 영어만이라도 공부하기, 씻기 전에 운동하기, 자기 전에 약 먹고 약 바르기
그리고, 적자생존하기.
그리고 또, 해야 할 일이 있으면 바로바로 끝내기.
그럼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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