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이나 돈 쓰는 것으로 민감한 5월이다.
이제 월세비가 매달 20만원씩은 나가야 하니 더욱 그렇다. 벌써부터 올해는 얼마를 모을 수 있겠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올해는 꼭 얼만큼 모아야 겠다는 계산이겠지만.
초등학교 4학년 때, 송철식(담임 이름도 외우고 있다니) 선생님이 했던 말이 기억난다.
"돈이란 쥐면 쥘 수록 더 쥐고 싶은 것이다."
맞는 말이다. 전적으로 공감된다.
예전에 월급을 받을 때면, 100만원은 저축하고 100만원만 쓰자고 했다. 초기에는 딱 100만원만 쓰면 아깝지 않았다. 근래에 좀 달라졌다. 쓰기 위한 100만원이 가욋돈이 되어 조금 더 아껴보자는 마음이 커졌다. 특히 2015년 초반에 아낀 돈들이 많아 달을 거듭할 수록 아끼자는 생각이 커졌다. 이러니 5월이 우울하다. 쓴돈은 약 80만원 정도다. 예년 기준이면 괜찮다. 그러나 이번 해를 기준으로 하면 지나치게 많이 쓴 것이다.
돈을 남기려 하니 돈 쓰는 것에 민감해지고 생각지도 못한 지출이 생기면 우울해지기도 한다.
앞으로 돈 쓰는 법을 배워야겠다. 아끼는 것도 좋다. 그러나 지나치게 돈에 민감해지는 것은 아니다.
집세와 부모님을 위한 저축비용이 고정적으로 30만원 든다. 나머지 70만원은 꼭 잘 쓰겠다.
결론은 올해까지 2400원만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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