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조선비즈의 기사에 소개된 북카페를 쭉 돌아보았다.
직접 가 본 느낌
1. 1984
=> (장점) 꼼마보다 훨씬 회전율이 좋다(물론 상대적인 것/크리스마스 오후 4시.. 졸라 슬프다)
조용하지도 시끄럽지도 않은 분위기, 꼼마보다는 약간 책 읽기가 힘들었다.
커피는 가져다 준다
커피 외 피규어, 옷 등 다양할 살 거리가 있다.
넓은 대형 책상, 소파, 소형 탁자 등 취향에 따라 앉을 수 있다.
별도 야외 공간이 있다.
맥주도 판다
(단점) 일단 조금은 시끄럽다
커피가 비싸다, take out 시 2,000원 할인
살 거리는 있는데 비싼 편
2. 꼼마
=> (장점) 책이 있는 근엄한 분위기
다양한 책을 사지 않고도 공짜로 볼 수 있다.
같은 층에 장소가 다양하다
책 읽는 분위기 짱
흘러 나오는 음악이 대체로 좋았음
(단점) 회전율이 진짜 낮다. 자리가 없는 게 다반사,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가까이 있는 1984로 가길!
아주 높은 위치의 책을 사다리타고 올라가 꺼내는... 뭐 그런 낭만이 있다는 데
결국은 직원 불러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3. 빨간책방카페
=> (장점) 자리가 좀 있는 편임(상대적인 기준이겠지만/오후 2시기준)
베스트셀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다만, 구경만 가능)
노트북 쓰기 딱 좋은 콘센트 배열
와이파이 상태가 꼼마 보다는 빠른듯
(단점) 특별한 특색이..
빨강은 표준어 아닌가..
4. 카페 창비
=> (장점) 일단 전체적인 카페 구역 디자인이 참 예쁘다
노트북 이용을 위한 콘센트 배치도 좋다
그리고 이 주변에 괜찮은 카페도 많은 듯..
자리여부는 평일에 휴가내서 온 것이기 때문에 잘 모르겠고..
(단점) 알바생분이 녹차라떼의 하트 만드는 것에 실패..
와이파이 비번은 물어봐야 획득가능, 영수증을 버렸는데 거기 있었는지도
째즈풍 음악이 주를 이루었는데 개인 취향에 따르면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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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소리 대신 팔랑팔랑 책장 넘기는 소리가 들리고, 어느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도 책으로 둘러싸인 곳. 나란히 앉은 연인은 책 두어권을 옆구리에 끼고 독서에 열중하고, 혼자 두세 시간 내리 책을 읽어도 가게 주인의 눈치를 볼 일 없는 곳. 북카페다.
조용히 책 읽을 공간을 찾는 독서가들을 위해 서울에서 출판사들이 직접 운영하는 북카페를 모아봤다. 자사에서 출간한 책을 모두 장르별, 작가별로 구비해 손님들이 자유롭게 읽게 뒀다. 좋아하는 출판사의 책이 한 곳에 모여 있으니 입맛 따라 독서하기에 알맞다. 마음에 드는 책은 바로 구입할 수도 있다.
① 1984 출판사 ‘1984’ : 콘서트 열고 안경, 맥주까지 파는 신개념 라이프 큐레이션 북카페
- ▲ 희망사, 혜원출판사를 잇는 출판브랜드 1984의 북까페 1984. 지하 주차장에선 콘서트도 열고, 책과 곁들여 모자와 맥주까지 판매한다./유하윤 인턴기자
계산대와 커피바에도 책들이 놓였다. 알록달록한 예술사진들이 벽을 장식한다. 서점이라기엔 상품군이 다양하다. 음반, 안경, 향초, 패션 소품 등 ‘예술적인 디자인’에 ‘삶과 밀접한’ 제품들이다. 메뉴판을 펼치면 커피, 주스는 기본이다. 스무디부터 세계맥주, 칵테일, 와인까지 판다. 문화·예술 전문인 1984 출판사에서 운영하는 북카페 ‘1984’다. 책에 둘러싸인 차분한 카페일 것이란 예상을 깨는 공간이다.
1984 출판사의 전용훈 대표는 “1984에서 출판하는 책은 라이프, 음악, 예술, 패션에 관련돼 있고, 우리 출판사의 키워드를 이 공간에서 똑같이 구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2012년 9월 문을 열었다. 북카페 한 쪽, 책과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은 ‘에디팅 스토어(editing store)’다. 책도 무작정 가져다놓는 게 아니라 주제를 갖고 고른다. 카페 손님들이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은 따로 비치해뒀다.
“전통적인 북카페는 출판사가 자사의 책을 가져다 놓은 공간이죠. 하지만 그렇게 하기엔 지루하다고 생각해서 고민을 하다가, 지식서비스를 함께 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로 했어요. 책을 출판하기만 하는 게 아니라 문화상품과 연결하자, 출판사에서 다루는 콘텐츠는 시각적으로나 청각적으로도 느낄 수 있게 표현해보자, 이런 생각에서 만들었습니다.”
- ▲ 1984출판사의 대표작. 조지오웰의 ‘1984’. 아티스트X클래식 시리즈.
주차장 공간을 활용해 공연도 연다. 기타 연주자나 외국 힙합 음악가의 콘서트가 열리고, 재즈 평론가나 스타일리스트의 특강도 진행된다. 안경 브랜드와 협업한 팝업스토어(일정 기간만 임시로 운영하는 매장)가 열리는가 하면, 사진전이나 일러스트 전시회가 진행될 때도 있다. 아무런 맥락이 없는 행사는 없다. 1984 출판사나 다른 예술 관련 출판사에서 책을 낸 사진가나 예술가가 전시회를 열고, 신간과 관련된 강연회를 진행한다.
디자인, 패션, 음악, 인테리어 등 1984 출판사에서 펴낸 책들이 많다. 온라인에서 팔지 않는 소량 출판 책이나 잡지도 다양하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책을 읽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한 젊은 출판사 대표는 “지식은 축적돼 문화와 연결되고, 책도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점을 보여줘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예술가들이 고전문학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을 만들면, 그 결과물로 표지를 새로 입히는 ‘아티스트X클래식’ 시리즈도 이런 생각에서 기획했다. 조지 오웰의 ‘1984’는 디자이너 김기조 작가,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는 팝아티스트 찰스 장이 표지를 꾸몄다. 소량 출판된 ‘아티스트X클래식’ 중 온라인에서 품절된 상품은 북카페 1984에서만 판매한다.
◆ 1984의 위치는
서울 마포구 동교로 194, 02-325-1984
② 위즈덤하우스 ‘빨간책방카페’: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브랜드…책·음악 추천해드립니다
얼핏 보기엔 차고 문처럼 생긴 빨간 철문을 밀고 들어가면, ‘자도 랭킹샵’이란 간판이 붙은 빵 진열대가 제일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서울에서 유명하다는 빵집의 인기 빵만 모아뒀다. 계단과 맞닿은 책 진열대도 비슷한 콘셉트다.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 인터파크 등 온라인 서점 4곳의 장르별 베스트셀러를 모아놓았다. 마음의 양식도 몸의 양식도 추천해주는 북카페다.
- ▲ 1층에서 빵과 음료를 주문하고, 추천 신간을 둘러볼 수 있다. 혼자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긴 테이블이 창가에 맞닿아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인문, 자기계발, 여행, 만화,소설, 역사 등 다양한 장르의 책들이 마련돼 있다. /유한빛 기자
2014년 6월 문을 연 빨간책방카페는 경제·경영서를 중심으로 출판하는 위즈덤하우스가 운영한다. 그래서일까? 북카페를 운영하는 방식도 전략적이다. 위즈덤하우스의 출판 브랜드는 예술과 인문학 관련 도서를 펴내는 ‘예담’, 외국어 학습책 전문인 ‘잉크’ 등 8개나 된다. 하지만 빨간책방카페는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다른 출판사의 책들도 추천을 받아 진열해둔다. 디저트나 빵 같은 먹을거리는 유명 빵집의 명물을 모아 판매한다.
- ▲ 빨간책방카페는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영화평론가 이동진’이란 브랜드를 곳곳에 활용한다. 신간도서 중에서도 이동진의 추천을 받은 책들이 진열되고, 이곳에 틀어둔 음악들도 그가 선곡한 곡들이다. 이동진은 누적방문객수 4000만명이 넘는 영화블로그를 운영하고, 책을 전문으로 다루는 팟캐스트(인터넷 방송) ‘이동진의 빨간책방’의 DJ로도 활동한다. /유한빛 기자
김지민 점장은 “책과 전시, 음악, 맛있는 빵과 음료 같은 다양한 문화 요소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빨간책방카페 3층은 컬처홀이예요. 위즈덤하우스가 운영하는 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책방’을 녹음하고 방송하고, 다양한 강연과 공연이 펼쳐지는 문화회관 같은 공간입니다. 한 달에 10~15건 문화행사가 열립니다.”
3층에 자리를 잡은 주부 한인순(59)씨는 빨간책방카페에서 고른 책 ‘더 늦기 전에 깨달아야 할 것들’을 읽는 중이었다. 커피도 한 잔 시켜두었다. “2주에 한 번은 나와서 책 읽는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해요. 카페도 조용한 데로 이곳 저곳 다니는데, 여기는 딸이 추천해줘서 오늘 처음 왔어요. 집에 있으면 자꾸만 일거리가 눈에 들어오니까 집중하고 책을 읽으려고 일부러 카페로 나와요.”
◆ 빨간책방카페의 위치는
마포구 합정동 412-4 성진빌딩 1~3층, 02-322-1995
③ 문학동네 ‘카페꼼마’ : 책 꺼내러 사다리 타고 오르는 재미…낭만을 여행하는 북카페
카페꼼마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눈 앞에 펼쳐진 거대한 서가에 압도된다. 14단짜리 책장이 한 쪽 벽면을 빼곡히 메우고 있다. 위로는 천장까지 닿는다. 사다리를 타고 2층 높이의 서가 꼭대기 책도 꺼내 볼 수 있다. 사방에 뷔페처럼 차려진 책들을 내키는대로 집어들어, 따뜻한 차와 케이크를 곁들이면, ‘셰익스피어 배케이션(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대의 독서휴가)’이 따로 없다. 책을 찬찬히 음미하게 되는 건 그 다음이다.
- ▲ 상수동 주차장 길의 유명한 북카페 꼼마. 5000권의 장서가 빼곡히 들어 찬 대형 서가 앞에서 애서가들이 고요한 시간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은 카페꼼마 2호점. /유하윤 인턴기자
카페꼼마는 그야말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로망을 담은 공간이다. 소설책 전문으로 잘 알려진 출판사 문학동네가 운영하는 북카페다. ‘쉬어가자’는 의미로 ‘쉼표(,)’를 이름으로 붙였다. 홍대 앞에 2011년 3월 1호점, 2012년 6월 2호점을 열었다.
문학동네에서 펴낸 국내외 소설과 시집, 산문집 비롯해, 계열사에서 출간한 인문교양서와 어린이 도서, 만화책까지 다양하게 갖췄다. 역사·철학·과학 등 교양서를 추로 출간하는 ‘글항아리’, 미술 관련 책을 펴내는 ‘아트북스’, 젊은층을 겨냥한 실용서와 일본소설 출판 브랜드인 ‘아우름’, 만화책 전문인 ‘애니북스’ 등의 책이다.
카페꼼마에선 문학동네 출판그룹에서 해마다 출간되는 400종의 신간을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다. 1호점의 성공에 힘입어 문을 연 2호점의 장서는 7000권. 창고에 둔 책까지 합하면 1만권쯤 된다. 1호점은 카페 규모도, 장서 수도 2호점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이다.
- ▲ 카페꼼마 1호점은 천장을 2층까지 트고, 2층을 니은(ㄴ)자 모양으로 얹었다. 고개를 돌리면 1층에 놓인 책장이 한 눈에 들어온다. /유한빛 기자
카페꼼마 2페이지(1호점은 1페이지, 2호점은 2페이지라고 부른다)의 장으뜸 대표는 “처음 북카페를 열 때만 해도, 책을 홍보하려는 목적이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카페꼼마가 다른 북카페나 일반 서점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은 ‘책이 주인공처럼 보이는’ 인테리어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1층에 서점이 별로 없었어요. 작은 서점이 없는 거죠. 대형서점은 지하에 있기 때문에 (카페꼼마는) 책을 보여준다는 의미가 컸어요. 밖에서 책장이 보이게 만들었고. 오시는 분들 중 열에 한두 분은 본인 명함을 주고 가셨어요. 많은 분들이 (카페꼼마를)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인식하고, 소통하고 싶어한다는 거죠.”
장 대표는 “카페꼼마는 북카페 중에서도 동적인 느낌이 강한 곳”이라고 말했다.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분들이 서재에 대한 낭만을 품는 것 같아요. 일상에서 책이 사라질수록진, 아날로그적인 이곳은 훨씬 더 빛나 보이는 느낌이 들어요.”
◆ 카페꼼마의 위치는
1페이지: 서울시 마포구 어울마당류 44-1 라꼼마 빌딩, 02-323-8555
2페이지: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183 효성홍익인간오피스, 02-326-0965
④ 창작과비평사 ‘까페 창비’ : 독서콘서트, 팟캐스트 녹음실… 활력 넘치는 복합 문화공간
건물 2층에 세들어살던 ‘까페 창비’가 이달 1일 새로 둥지를 틀었다. 홍대-합정으로 이어지는 번화가인 양화로를 벗어나 걷기를 10여분. 월드컵로 골목 안쪽으로 꺾어 들어가니 지하 1층, 지상 2층짜리 단독건물이 나온다. 까페 창비는 창작과비평사가 새로운 사옥을 지으면서 함께 옮겨왔다.
- ▲ 새로 나온 책과 인기 도서가 한 가운데 가지런히 놓여 있다. 책장과 테이블이 동심원 모양으로 배치됐다. 신간 진열대를 중심으로 한 쪽에는 서가와 1인용 테이블, 다른 한 쪽에는 여럿이 앉아 차 마시고 책 읽을 수 있는 테이블이 놓였다. /유하윤 인턴기자
창비과비평사(창비)는 ‘적극적인 북카페’를 선보였다. 조용히 책만 읽는 곳이 아닌 작가와의 만남과 강연회, 팟캐스트 녹음, 콘서트까지 진행하는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에서다.
창비는 50년째 문학 계간지 ‘창작과비평’을 발행하고 문학상 수상작을 다양하게 다루는, 문학 분야에 강한 출판사다. 1층은 북카페이고 지하는 팟캐스트 녹음실, 2층은 1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강연장으로 마련했다. 북카페엔 2000종의 책 5000권을 비치했다. 자유롭게 꺼내 읽는 책은 지하에 따로 뒀다.
정지연 까페창비 점장은 “까페 창비는 카페라기보다는 다목적 문화공간에 가깝다”고 말했다. 손님들이 와서 공부도 하고 책도 읽고, 작가 강연회나 콘서트 같은 다양한 문화 행사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출판사인 창비가 커피 장사를 하겠다고 카페를 열었겠어요? 당시 사옥 2층에 있던 업소가 나갔는데, 빈 공간을 다시 임대하느니 직접 사용해보자, 한 거죠. 창비는 독자와 만나는 문화행사를 많이 하고 작가들도 독자들과 만나는 걸 좋아하니까요. 그래서 행사가 있을 때마다 공간을 빌려 쓰느니 아예 쓰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장소를 하나 차리자 싶었던 겁니다. 운영은 어려웠어요. 이사 오기 전 자리는 장소가 외져서인지 북카페에 손님이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일요일에는 영업을 하지 않았습니다(웃음). 이번에는 문화공간 역할도 하면서, 수익도 내는 게 목표예요. 그래서 문화 사업을 더 활발하게 해야죠.”
◆ 까페 창비의 위치는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 12길 7, 02-322-8626
⑤ 진선출판사 ‘진선북카페’: 자전거 여행자들이 쉬어가는, 삼청동의 시그니처 북카페
나들이객이 많은 삼청동에 자리한 ‘진선북카페’는 여행하는 기분을 주는 곳이다. 가게 앞 주차장 터는 정원으로 꾸며, 날씨가 좋은 봄부터 가을까지는 바깥에 앉아 책 읽기 좋다. 한 켠에는 자전거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자동차 대신 자건거를 타거나 걸어서, 놀러나온 기분 그대로 들어가면 된다.
- ▲ 진선출판사는 자연 분야 책을 펴내는 진선북스, 예술 관련 서적을 출간하는 진선아트, 학습 만화나 도감 등 어린이용 도서를 담당하는 진선아이 등 출판브랜드를 뒀다. 북카페에는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자전거, 여행, 취미 관련 책이 주를 이룬다. /유하윤 인턴기자
건물 1층은 북카페, 2층은 출판사다. 책도 보고 차도 읽고 쉴 수 있는 공간을 꾸미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공간이다. 위치 탓에 단골 손님의 비중은 크지 않다. 지나가다 차 한 잔 마시러 들르거나 혼자 공부하려고 일부러 찾아오는 학생인 경우가 더 많다. 청와대 쪽 자전거 길을 오가다 들르는 이들도 제법 된다.
기본 콘셉트는 ‘북스 앤 바이크(books and bike) 카페’다. 여행서와 자전거와 관련된 책을 중심으로, 2000여권을 구비했다. 파는 책보다 독서용 책이 중심이다. 출판사에서 새 책이 나오면 커피와 세트로 판매하기도 한다. 자전거 정비법이나 타는 법 같은 책뿐만 아니라 자전거를 고칠 수 있는 공구와 자물쇠도 준비돼 있다.
김경미 진선북카페 점장은 “젊음의 거리인 홍대 쪽하고는 다른 느낌이랄까, 삼청동만의 문화적인 특성과 어울리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곳은 경복궁이나 북촌이랑 가까워서 근처 구경하기 좋은 위치예요. 관광객, 가족, 연인들끼리도 올 수 있고 혼자 와도 좋은. 큰 마음 먹고 차를 타고 나오기보다, 걷고 자전거를 타고 와서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길 바랍니다.”
◆ 진선북카페의 위치는
서울 종로구 삼청로 59, 02-737-5977
출판사의 북카페들은 도서 판매도 겸한다. 책값은 도서정가제 규정에 따라 최대 10% 할인해준다
'연필의 키가 작아질수록 > 생각을 모음과 자음의 만남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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