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인생도 나와 함께
여자친구가 말했다. 다음 인생을 살라고 해도 싫을 것 같다고. 나를 다시 찾아헤매기가 너무 힘들 것 같다고.
다음 인생도 나와 함께 하고 싶냐는 말에 그녀는 주저 없이 그럴 것이라 했다.
내가 해준게 뭐가 있을까, 그녀는 지금 뭔가에 크게 속고 있는 게 아닐까 싶었다.
그녀를 속이고 있는 것임에 틀림없었다.
난 그녀가 생각하는, 다음 생도 함께 할 정도의 사람이 아니다.
그녀가 속고 있었음을 깨닫지 않도록
어서 그녀가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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