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작가가 있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그 작가가 자주 책을 쓰고, 우연히 인터넷 서점 검색창에 신간을 나온것을 알게 되었을 때 우린 더욱 참된 행복을 느낀다.
웃겨서 좋아하는 작가, 가벼움 속에 진중함이 묻어나는 작가 김정운이 새 책을 출간하였다.
솔로인 나를 대변하여 써준 책,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다.
작가는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아보겠다는 일념으로, 교수직을 때려치우고 일본으로 건너간다. 전문대에 입학하여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한 없는 외로움과 마주했을 그 시간이 작가에는 참으로 값지고 생산적인 시간이었다고 한다.
아! 외로움과 생산적이라는 내가 좋아하는 말들이 모두 들어있지 않은가!
책은 예의 이 작가의 글이 그렇듯이 재미와 심리학적 이론을 모두 담고 있다. 그리고 간간히 '오리가슴'으로 표현되는 작가의 그림이 글을 인도하기 위하여 같이 실려있다.
해서 내 결론은 이거다.
올해도 자발적 솔로로 지내기로 하였으니 이 시간의 반대급부, 즉, 생산적인 시간을 갖자는 것이다. 삶에 있어 조금은 외롭지만 풍요로운 시절로 기억될 수 있게, 남길 수 있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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