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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모음과 자음의 만남으로

[매블3] 겸사겸사 들렀어 - 하늘 맞닿은 에콰도르(키토, 과야킬)

* 출장은 일이지 여행이다 아니다. "비행기는 나를 옮겨주고, 나는 일만하면 되는 거 아닌가" 했을 때 동료들은 기겁한다. 기왕지사 이국의 출장길에 관광과 음식 먹을 생각은 머리에 1도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 역시 사람이 아니던가. 그간 뜻하지 않게 해외 출장지에서 겪었던 나누고 싶은 경험과 소회, 중요하지 않지만 그래도 나를 위해 남기고 싶은 기록을 여기 적는다. 에콰도르, '적도'라는 뜻에 맞게 정말 북반구와 남반구를 가르는 선에 걸쳐 있었다. 방문할 곳은 수도인 키토와 과야킬이란 곳이었는데, 정작 검색을 하면서 내가 가장 눈여겨 본 단어는 '총기 휴대가능 국가'라는 것이었다. 가정을 해 보면 그런 것이었다. 저녁에 공항에 도착한다. 공항의 특성상 항상 외곽에 위치하여 부득이 택시를 타고 도심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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