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은 포루투갈 함대의 일원인 죄수였다. "데그레다두(degredado)"라고 불렸던 이들은 낯선 세계를 탐험하는 장거리 항해에서, 오늘날의 탐사용 로봇 같은 역할을 맡았다.
본국에서 사형 또는 추방에 해당하는 죄를 지은 이들 중, 학식이 있는건강한 이들을 골라 함대에서 복무하게 했다. 이들의 임무는 항해 중 만나는 이민족을 먼저 접촉하는 것이다.
죄수들은 향한 경로에 위치한 이민족들의 언어까지 배워야 했다. 호전적인 부족을 만나면, 이들은 목숨을 잃었다. 반대로 우호적인 부족을 만나면 이들은 함대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 그곳에 남아 무역 거저을 만들어야 했다. 무역 거점을 만들면 죄를 용서받고 본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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