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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의 키가 작아질수록/70억 분의 1 - 그것이 나란 사람

천국과 엠블런스


 이제 닻을 올립니다. 
 제 4월달 소원, 엠블런스에 실려가기 위해서...
 미룰 수 없습니다.
 물론 불가능하다는 것을 압니다. 욕심입니다. 고집입니다.
 남은 시간동안 제가 하고 싶은 일을 목표만큼 한다는 것은... 불가능입니다.
 그런대도 저는 이룰 수 있다는 망상에 사로잡힙니다.
 그것만이 저를 저답다고 느끼게 해줍니다.
 그래서 오늘도 내일도 하지 못하는 일로 가득채우고
 짜증나 합나다.
 다 알고 있어도 이것은 마약입니다.
 이것에 취해서 이번엔 진짜 그곳 근처라도 도달하고 싶습니다.
 7만원짜리 엠블런스에 실려가며 저는 입술을 옴쌀일겁니다.
 '제가 이대로 죽는다면 저는 꼭 천국에 갈 거예요, 제가 살던 이곳이 지옥이었으니까요.
 라고 말이죠....

                                                                           호랑아낙의  4월의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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