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필의 키가 작아질수록/70억 분의 1 - 그것이 나란 사람

나란 사람은 이런 거 같다

012345


나란 사람은 나도 모르겠다.
항상 혼자있기를 좋아하며 무언가를 알고 싶어하지만 막상 그것을 이루려는 시도는 하지 않는다. 우둔하지만 민첩한 것을 좋아하고, 계획적인 것을 선호자만 즉흥적 감동을 갈구한다.
모든 것에 꼼꼼하려 하지만 무언가 부족함이 있고, 책을 사는 것을 좋아하지만 책은 읽지 않는다. 사람관계를 중요시 하나 친구는 몇없고 사람 사이의 상처에 두려워한다.
무언가 등대가 되어줄 것을 소망하나 그것을 찾으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다.
혼자이며 혼자이길 두려워한다. 또한 혼자 낙오됨을 두려워한다. 가난을 두려워하지만 그 가난을 벗어나려는 노력은 전무하다. 
내가 나를 모르는 데 누가 나를 알까. 나를 알고 싶기는 한 것인가. 생각되고 살아야지 사는 대로 생각할 때가 더 많지 않은가? 어느것이 내 모습인지 모르겠다. 그렇다. 난 다중인격자요 싸이코패스인지도 모르겠다. 
오늘도 내 몇몇 모습을 휘돌라 여기에 또 누군가 있다. 다시 길을 찾아 나서야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