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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의 키가 작아질수록/70억 분의 1 - 그것이 나란 사람

책상 하나를 더하다

책상 하나를 더하다


그녀를 위해 책상 공간 하나를 더 만들었다. 일단은 책상 상판만 샀다. 내 책상을 지지하고 있는 책상 수납장과 별도의 수납 가구를 책상다리로 삼고, 그 위에 책상 상판을 더했다. 의자는 집 주인이 치워주지 않은 오래된 의자로 대신하였다. 그렇게 내 책상 옆에 내 여친이 함께 할 책상공간을 만들었다.


책상 공간이 만들어지니 그 위에서 여친은 노트북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바로 내 옆에서 말이다. 지금 우리는 서로의 노트북을 서로의 책상 위에서 보고 있다. 여친의 책상은 임시적으로 만든 그런 공간이라 다소 추레하게 보인다. 좋은 집, 아니 아담한 우리들만의 집을 마련한다면 여친의 책상부터 가장 좋은 것으로 사줘야지. 그리고 광파 오븐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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