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파주의 출판문화도시센터에 있다. 쉽게 말하면 지혜의 숲이랑 이곳의 게스트하우스인 지지향에 있다.
간만에 휴가 하루를 내고 여기에 왔다. 올해 첫 휴가다. 연락이 올 것 같아 자꾸 휴대폰을 보고 있지만 마음만은 여유롭다.
어제 오후 시작무렵에 여기에 와서 밀린 신문을 보고, 주간지를 보고, 생각의 시대도 보았다.
주변이 한적하고 좋아서 몇 번을 산책하였다. 그리고 지지향게스트룸에 들어가 예의 그 호텔 분위기 침대에 누워 잤다.
여유로운 일들이다. 해보고 싶었더 일이었다. 조용한 곳에 가서 짱박혀 책이나 보는 일을 오랫동안 꿈꿔 왔는데
이를 실현하니 너무나 기분이 좋고 또 좋다. 내침김에 신문에 실린 광화문 맛집도 찾아가련다. 아하 좋아라.
생각해 보니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것들, 장소를 찾아 나서야 할 때가 왔다. 그동안 회사일을 핑계로 너무 안일하였다.
이렇게 내가 원하는 장소에 오니 앞으로 이런 장소들만 찾아 헤매는 것에도 참 의미있고, 한편으로는 시간도 부족하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아, 돈이 부족하다는 것은 별개 문제지.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장소로 이곳 지혜의 숲과 지지향게스트를 추가하련다.
동네 카페에서 책을 보는 것도 좋은 일이나 내침김에 여기 와서 책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단,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아침 일찍 와야하겠지만
말이다.
한 번 발동이 걸리니 내일은 그 숲속의 도서관 중 하나 찾으러 가볼까도 고민이 되네 그려.
마지막 주절거림. 이렇게 좋아하는 일에 공부하는 건 어떻게 포함시킬지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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