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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의 키가 작아질수록/생각을 모음과 자음의 만남으로

좀 답답하네

하루 종일 회사 책상에 앉아 모니터를 노려보고, 전화기 들고, 한 숨 쉬고, 화장실 갔다 오고, 모니터를 뚫어지게 처다보다, 짜증난 마음 둘 데 없어 옆 동료에게 말걸고, 이번에는 안경 벗고 모니터를 쳐다보다, 민원 전화 해결하고, 그 사이 메일 온 거 없나 확인하고

 

이렇게 지내는 요즘, 더욱 바삐진 요즘, 집에 오면 11시를 가리치는 시계를 보며 할 말 없이 우유에 커피나 섞어 마시는 요즘에 난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이 삶에 재미난 것은 무엇인지 고민 안 할래 안 할 수가 없다.

 

행복은 관계에서 오는 것이라 했는가.

아. 일단 계약만 먼저 명확해졌으면 좋겠다. 목표라도 다시 설정하게.

 

하긴 목표설정 한다고 해서 내가 밤새 공부하겠다는 사람이지는 않지.

진퇴양난이군. 오추마여 달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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