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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의 키가 작아질수록/백반을 먹다

99일째 백반을 먹다 99일째 백반을 먹다. 이제 전환점을 찍었다. 과연 무엇이 달라졌는가? 바뀐 게 없고 이룬 것이 없다 할지라도,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늘 그렇듯 지금처럼 걸었으면 한다. 이제 부리를 절벽에 찧자. 새로운 삶을 위해, 내가 보고자 했던 그 모습을 보기 위해서 지금을 유예하자. 매 끼 백반을 먹고, 배는 항상 고프지만 마음만은 살찌고 배부르자. 자신감을 갖자. 주저 앉았을 때 누구나 나를 이해해 줄 수 있을 정도로 최선을 다하자. 나는 나였고 앞으로도 나일 것이다. 그렇지만 어제와 똑같은 나는 아닐지어다. 발전하고 성숙하고 똑똑한 나일 것이다. 갑자기 그 이야기가 떠오르네.. 닭갈비 칼 한자루 쥐고 닭기름을 긁어내던 내게 어떤 손님이 건낸 말.. "눈빛이 형영한게 보기 좋은 젊은이구만.." 더보기
74일째 백반을 먹다 그 말을 다시 기억하자. '나는 지금 미래의 나에게 줄 선물을 준비 중 입니다. ' 더보기
58일째 백반을 먹다 점점 더 해야 할 것들은 많아지고 점점 더 내가 더 비루해지고 점점 더 통장의 잔고는 바닥을 향해 가고 있으며 점점 더 눈꺼풀이 감긴다. 그러나 점점 더 해야 할 것들이 많기에 오기가 나고 점점 더 내가 졸렬해 보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함을 느끼고 점점 더 통장의 잔고가 바닥을 향해 갈 수록, 나의 내일은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확신한다. 요즘. 정신차렸다. 삽질한 시간들이 아깝지만 어쩌랴. 항상 그래왔는걸. 앞을 보고 주먹을 쥐자. 연습을 깎자. 더보기
54일째 백반을 먹다 오기가 받쳐 오늘도 하루를 보냈다. 이제 내가 확인하고 싶은 것은 이렇게 하면 과연 끝을 맞이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 날씨가 서늘하다. 가을도 이제 내 곁을 지나갈 듯.. 이제 이렇게 하루하루 보내면 그렇게 겨울을 지낼 듯.. 벌써 마음은 내년을 향해 칼을 가는구나. 오기에 복받쳐 오늘은 이만 쓴다. 더보기
백반을 53일째 먹다 끝없는 무저갱의 연속. 끝없는 무저갱 속에서 끝을 찾는 것이 뜻있는 일인 것일까.. 그래도 내년에는 웃겠지.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지. 흔들리지 말고. 더보기
백반을 51일째 먹다. 700의 경계를 넘었다. 이번 달 안으로 끝낸다. 더보기
백반을 47일째 먹다 어느 덧 백반을 먹으면서 이곳에서 썩은 지 50일이 가까이 된다. 미치겠다는 말 대신 요즘 애들이 쓰는 그런 어떤 말을 여기에다가 적을까. 다른 말 필요없고.. 오늘은 7시로 하자. 왜이렇게 못 일어나니? 결국 사람은 바뀌는 게 참 어렵나봐.. 더보기
백반을 42일째 먹다 간만에 현실세계로 돌아오니 먹먹하고 이제 한 다짐의 1/5가 지나갔는 데 힘드네 공부는 점점 재미가 없어지는 반면, 불안은 점점 커지니 닥치고 아침에나 일찍 일어나시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