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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의 키가 작아질수록/생각을 모음과 자음의 만남으로

다시 일년을 살았습니다


생일입니다.
26년 어머니는 저를 낳아셨겠죠? 저는 이날 세상을 향해 외쳤겠죠? 나 살아있으니 어서 나를 보라고 말이죠

2007년 내 생일상이다. 복 받은 놈

고깔모자.. 원래는 열등생의 표식이었다. 난 아직도 열등하다

태영이 재용이 생일케익. 26살이라..

작년에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때 맞은 생일은.. 조촐하게 쌈밥이나 먹고 끝났다. 그래도 행복했다.
생일이란.. 작년부터 지금 1년간 무사히 살았다는 의미가 아닐까. 죽지 않고 1년을 왔다는 것.
부모님께 감사하고 친구에게 감사하고 그 밖에 내가 1년을 살 수 있게 도와준 모든 것들에게 감사하는 날이 오늘이 아닐까.
내가 뭘 축하받아야 할까. 그렇지?
오늘 어떻게 보낼까? 나도 잘 모르겠다. 특별히 내 생일에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 다만, 내년까지 죽지 않고 살자는 의지를  빗소리를 들으며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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