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를 하다보니까
자취를 하다보니까 느끼는 게 있다. 사는 건 배설하는 것이라고. 뭐 하면 쓰레기가 나온다. 이걸 처리해야 한다. 음식물 쓰레기, 비닐봉지(이게 요즘 왜 시끄러운지).
재활용품, 그리고 처리하기 참 애매한 것들까지. 매일매일 치우겠다고 다짐했다가, 한쪽에 쌓아 두었다가, 아침 출근길에 퇴근하면 치우겠다고 다짐했다가, 저녁
퇴근해 문 열면 “오늘은 꼭 처리해야지” 라 생각하는 것이 하루 주기다.
사는 건 배설하는 일이다. 배설이 잘 되야 몸이 가볍고 편안하듯, 쓰레기를 잘 치워야 내 생활이 가벼울 것 같아.
매일매일 배설하고 치우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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