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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학교 얼쑤국문/내 자식들

성형중독에 관하여

- 선풍기 아줌마 일로 성형중독에 관해 한창 떠들어댈 때 썼었던 레포트인데.. 역시 허접.. 근데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건 없는 듯

성형중독으로 정신분열증에까지 이르게 된 '선풍기 아줌마'의 사연이 25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목 저녁 8:55, 연출 이윤민)를 통해 방송되자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방송을 통해 밝혀진 아줌마의 예전 모습. 밤무대 가수로 활동했던 아름답던 20대의 모습은 지금과는 너무도 다른 모습이다. 지나치게 큰 얼굴 때문에 동네에서는 얼굴이 선풍기만 하다고 '선풍기 아줌마'로 불리는 한모 여인(43). 예뻐지고 싶은 욕망으로 사각턱에 대한 불만이 불법시술자의 실리콘 주사로 이어지고 결국에는 "넣어라"는 환청이 들릴 때마다 얼굴에 직접 파라핀, 콩기름까지 주입해 보통사람보다 얼굴이 세 배는 커져 현재 정상적인 생활이 힘든 상태다. 이를 두고 시청자들은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하면서도 대체로 아줌마가 치료를 받고 낫기를 바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같은 동네에 살고 있다는 시청자 오아름씨는 "처음에 인형탈 쓴 줄 알았다. 친구들도 아줌마 많이 보고 엄청 웃기다던데 그런 큰 사연이 있는 줄은 정말 몰랐다. 수술이 꼭 성공하길 바란다"고 시청자 게시판에 글을 올렸고 이명희씨도 "더 이상 아프지 마시고 사람들과도 자신있고 당당하게 자기 자신을 드러내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성형을 고려중인 여성들의 반응도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시청자 김모씨는 "성형수술을 하고 싶어서 다음주 진료 예약까지 생각중이였는데 방송을 보고 생각이 180도 바뀌었다"고 밝혔다.

제작진의 도움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이 아줌마는 정신분열증이 나아지면 얼굴 성형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방송을 통해 제작진도 아줌마와 함께 하겠다는 멘트가 나가자 시청자들의 후속방송 요구도 빗발치고 있다.

제작진, 후속방송 논의중

시청자 "최광기씨는 나중에 꼭 어떻게 되셨는지 꼭 방송해 주세요" 라고 글을 올렸고 유정훈씨도 "ARS 모금을 했으면 좋겠다. 후속방송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진용 PD는 "병원측이 환청 증세에 대한 약물치료를 시작했다고 전해왔다"며 "아직은 취재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 후속방송은 치료경과에 따라 논의중이다"고 밝혔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곽인숙 기자 cinspain @cbs.co.kr

여성은 예뻐야 한다?

남자의 의미는 사회적 성취에 있고 여자의 의미는 아름다움 있다는 생각은 비단 첨단기기와 산업의 발전이 하루아침에 달라지는 오늘날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또한 여기에서 말하는 아름다움이란 여성다운 태도, 성격, 용모를 말하며, 특히 외모는 여인의 아름다움을 판단하는 거의 절대적인 지표로서 생각되고 있다. 누구나 관심 속에 살기를 희망한다. 그것은 남성보다는 여성이 앞설 것이다. 여자에게 외모가 가장 큰 관심거리요 걱정거리다. 외모가 자신의 생애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은 대부분 더 예뻐지고 싶어한다. 예를 들어 김태희의 반이라도 닮았으면 하는 생각에 그를 따라하고 갈망한다. 외모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 때문에 열등감으로 표현되고 여성들의 의식이 생활에 중대한 작용을 하기도 한다.

비단 이것이 개인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우리 사회 자체가 외모 콤플렉스를 조장하기 때문이다. 각종 미용 용품. 남성의 입자에서 이해할 수 없는 수많은 화장품들. 화장하는 여자와 화장을 하지 않는 남자. 이 사회에 여성이 화장을 하지 않는 것은 예의에서 어긋난 것이다. 많은 화장 상품들이 아름다운 여성의 외모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미인 창조를 위해서 각종 성형수술들 또한 만연하게 행해지고 있으며 지금은 문제거리도 되지 않는 듯 하다. 얼마전 설문조사에서 남성들의 50%가 여성이 성형을 했더라도 결혼에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였다. 성형미인은 이제 각종 여성의 사회진출에 필수불가결의 요소로 자리잡았다. 여성들은 취업을 하는데 얼굴이 가장 크게 좌우된다 믿고 실제 각종 기업에서도 여성은 외모가 중요하다는 의식이 팽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의 생각과 이것에 맡물려 돌아가는 사회의 분위기 속에서 여성은 외모에 집착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결과가 '선풍기 아줌마‘를 탄생시킨 것이 아닐까. 우리시대의 외모 지상주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반성케 하는 일화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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