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오염 사례를 국내와 외국의 사례를 들어 조사
인류의 문명 탄생의 역사를 살펴보면 모두다 강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난 것을 알 수 있다. 내 고향 홍천도 예외는 아니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너브내의 고장이 태어나게 했던 원동력은 지금의 홍천강(화양강)일 것이다. 연봉교를 지날 때마다 무심코 보았던 홍천강. 항상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며 ‘과연 이 물은 사람들이 물놀이하기에는 적당한 물일까? 해를 거듭할수록 오염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들에 대한 답변을 얻고싶었다.
깨끗하고 맑은 물의 이미지를 자랑하는 강원도 홍천에 대부분 지류의 하천수질등급 BOD는 1등급이었고 2등급은 거의 찾기 어려웠으며 3등급이하의 수질등급은 없었다. 홍천강의 수질이 생각보다 맑은 물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었다. 내가 바라보던 연봉리 연봉교 부근의 하천수질등급 BOD는 2등급(1~3mg/L)이었다. 얼핏 눈으로 어림잡았던 연봉교 대의 수질은 3급수 정도면 다행일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당혹하기까지 했다. 이러한 이유는 어디에 있었을까?
수질이 더러울 것이라 생각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잘못된 인식 때문이었다 생각한다. 단 한번도 홍천강에 대한 수질자료나 정확한 정보도 없이 가까이 있는 주변사람들에게 들은 말들, 선입견을 가지고 홍천강을 생각했던 것이다. 초등학교 1학년 때 홍천강에 물놀이를 한 후로 단 한번도 홍천강에 몸 담근 적이 없다. 그 정도로 연봉교 지역의 수질에 대해 회의가 많았었다. 이에 대한 생각을 뒷받침 해주었던 것이 연봉 아파트일대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연봉지역 하수도, 강변주택지역의 하수도, 병원에서 나오는 더러운 물들이 홍천강에 그대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또한 해를 거듭할수록 강물의 양은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어느 덧 강물의 절반이 자갈을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홍천군청에는 강물의 1/3정도를 무료주차장 시설로 만들었다. 또한 연봉교 바로 밑에는 체육시설이 들어섰다. 이런 것들이 수질에 악영양을 준다 생각하였다.
하지만 결론은 홍천강은 깨끗하고 점점 깨끗해지고 있었다. 2001년도에 하수종말처리장이 건설되어 수질개선에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하며 또한 지자체의 노력으로 수질이 나아지고 있는 실정이었다. 내 고장의 물이 맑아지고 있다하니 기분은 좋지만 반성의 생각도 갖는다. 많은 지역사람들이 홍천강의 수질은 걱정하고 있으나 그 실정은 잘 알지 못한다. 10여년 동안 선입견에 앞서 연봉교를 흐르는 홍천강을 좋지 못한 시각으로 바라봤었다. 항상 더러운 물이었다. 어김없이 올해도 다리아래서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을 보며 한심한 생각을 하였었다. 모두다 관심의 부재였다. 그동안의 그릇된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내 고장의 자연환경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새삼 느끼게 되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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