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도 그렇게 그리던 직장이 생겼다.
최종합격자 명단을 클릭하기 전,
"이만큼 했으면 뽑아달줘라"
그렇게 소리를 질렀지.
이름을 확인하는 순간,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들더라.
어머니께 전화를 하고
친구들에게 전화를 하고
형들께 전화를 하고
"꼭 보은 할게요"라 약속했지.
비록 계약직에 연봉도 아주 적고 야간도 숱하다지만
정말 나,
이 일을 하고 싶다.
이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출발선에 있다.
그동안 힘들었던 기억을 자양분 삼아
그동안 힘들었던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나만의 비전을 실천하며 살아가자.
내가 이곳에 했던 약속을 지키려 노력하고,
언제나 함께 일하고 싶다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지속적인 나를 업그레이드 시키자.
관련분야의 지식을 쌓고
문서의 달인이 되며
아이디어의 원천이 되기 위해 많은 독서를 하고
평소 관심분야였던 캘리그래피, 영상제작, 노래 등을 더불어 배우고
항상 아쉬웠던 러시아어와 영어를 공부하자.
힘들고 고되고 포기의 순간에
지금을 생각하자.
그리고 아주 오랜 뒤,
내 삶의 30년은 약간의 착오는 있었지만
본론의 30년은 너무나 근사했다고 말하며
마지막 30년을 또 이렇게 계획하자.
- 2년의 도서관 이용기간이 만료되던 그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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