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의미 있는 한 가지
이라크에 활동 한 폭발물 처리반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서, 당시 2009년 평단으로서의 호평이 자자하였던 영화라 한다. 201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9개부문에 후보로 올라서 무려 6개의 상을 휩쓸었다고 한다. 2000시간 촬영을 하여 2시간 정도 압축을 하였다고 하는데, 당시 아카데미영화상에서 여자 감독상은 첫 수상이라 하였다. 당시 감독상 후보에는 감독의 전 남편인 아바타 감독과 나란힌 경쟁관계여서, 남편에게 복수를 하였다나 뭐라나 하는 이야기들이 많았다고 한다.
이 영화는 이라크에서 폭발물을 담당하는 한 분대의 이야기를 그렸다. 분대장은 하사인 제라미 러너가 맡았고, 병장은 앤서니 마키, 상병은 버라이어티 개러티가 열연하였다. 그렇다. 훗날 어벤져스에서 호크아이와 팔콘이 예전에는 하사와 병장 사이였던 것이다. 병장과 상병은 전역이 곧 30일 정도 남기고 분대장을 폭발 사고로 잃게 된다. 폭팔물이 터지는 순간에, 상병은 저항군의 사살을 망설여 결국 포탄이 터졌고 군의관에게 지속적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게 된다. 이 분대에 새로운 분대장이 오는데,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막무가내 행동을 하게 된다. 무전에 호응을 하지 않고, 팀플레이 보다는 혼자 폭팔물을 처리하려고 독단적인 행동을 보이게 된다. 그러다 결국 병장에게 한대 맞게 된다. 이들 분대가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겪게 되는데, 영화는 이들 분대의 활약, 팀워크 보다는 전쟁의 참혹함과 개인의 변화에 주목한다.
임무를 마치고 어렵게 집에 도착한 하사는 아내에게 농담처럼 말한다. 이라크에는 폭팔물을 처리할 인력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그리고 아무말도 못 알아 들을 자신의 아기에게 이런 말을 한다. 너도 언젠가는 의미 있는 한 가지만을 하게 될 것이라고. 그러면서 영화는 다시 이라크로 돌아와 폭팔물 처리를 하러 폭탄에 다가가는 러너의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를 끝맺는다.
어떤 영화인지는 모르겠지만 전쟁에 참전한 군인들을 밀착 취재한 일종의 다큐멘터리가 있다. 전쟁에서 돌아온 그들은 대부분 다시 전쟁터로 복귀를 하였다. 평온한 일상의 적응이 불가능하였기 때문이다. 러너가 보여준 자신의 의미는 전쟁터에 있었다. 폭탄을 873개 처리한 그 비결이 뭐냐고 상사가 물었을 때 러너는 답한다. 살아있어서라고. 그가 폭탄을 대할때 그는 생과 사의 경계에 서있었다. 그것이 그를 살아가게 하는 의미이자 목적이었다. 그래서 그는 다시 폭발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끝으로 이 영화의 병장과 상병이 정말 멋있게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보며, 나의 상병과 병장때의 퀄리티와 너무 비교가 되었다. 다행이도 병장은 짬밥은 거의 10년 동안 먹었단다. 그게 왜 이렇게 안도가 되었는지 아직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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