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 전환의 법칙
헤겔의 변증법 철학에 뿌리를 둔 ‘양질 전환의 법칙’이라는 개념이 있다. 물의 끓는점을 들어 “양적인 변화가 축적되면 질적으로 변화한다”고 설명하는 바로 그 사회발전법칙이다. 물을 가열하면 점차 온도가 올라가지만 그 성질은 ‘액체’ 그대로다. 온도가 계속 오르다가(곧 에너지가 계속 축적되다가) 끓는점(1기압에서 100℃)에 이르면 순식간에 끓어오르며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성질인 ‘기체’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유럽 초등학교 철학 교과서에서는 ‘양질 전환의 법칙’이 현실에서 이루어진 대표적인 예로 ‘노동운동의 정치세력화’를 들기도 한다. 노동조합과 노동조합원 수가 점차 늘어나는 ‘양적 변화’를 계속하다가 일정한 역량을 갖추게 되면 정치세력화하면서 노동운동 중심의 진보 정당이 탄생하고, 그 정당이 집권을 하게 되면 여러 사회제도를 바꾸어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는 ‘질적 변화’가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854692.html?_fr=mt0#csidx2f0870a6cf270a1b48a7a4d3d90941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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