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버지와 어린 아이와 당나귀 아버지와 어린 아이와 당나귀 어렵게 지하철에 자리를 잡았다. 다리를 펴고 의자에 등을 기댈 찰라, 다음 역에서 아주머니와 천진난만한 어린 아이가 들어왔다. 그리고 내 앞에 섰다. 모른 척 하고 휴대폰만 보려다가 그러면 정말 안 될 것 같았다. 저 작은 여자아이가 먼 훗날 나를 부양할 것이다. 그런 생각에 '여기 앉으세요'라고 못내 친절한 척 자리를 양보하려 일어섰다. 사람의 도리로서, 강호의 의리가 아직 땅에 떨어지지 않았다면 '고맙습니다.' 정도는 최소한 기대했다. 아주머니의 말은 의외였다. 그러실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다. 다음 역에서 내리기 때문이라면 다시 앉았겠지만 그런 말도 없었다. 남자가 칼을 뽑았다던 무라도 썰어야 한다 했던가. 자리를 양보하러 일어났다면 그 상대를 내 자리에 앉혀야했다. '괜.. 더보기 백석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어느 드라마인지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 한 중년 남성이, 역시 중년 여성에게 시집을 하나 건냈다. 그 시 제목이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였다. 그래서 찾아 보았고(한 10년은 된 것 같다. 기억이 문득 난 것이..) 여기에 싣는다. (출처 : http://blog.daum.net/manhwalove/457 블로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