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에게 썸네일형 리스트형 K에게 K에게 오늘 오랜만에 저녁 식사를 하였지. 어제 저녁에 먼저 연락하려 했어. 다만 저녁 일정이 늦어졌지. 예전 같으면 일정 도중에 나와서 너에게 연락을 했겠지. 그러나 너도 알잖아. 이제는 나도 조금은 이기적으로 살아가려 하는 것을. 그래도 오늘 만나자는 약속을 흔쾌히 수락해줘서 고마웠어. 회사일을 마치고 너를 만난 곳은 예전의 그 독서실 앞이었지. 근래에 독서실을 다시 다닌다는 너의 말에 조금 놀랐어. 큰 결심을 한 것이겠지. 마냥 그 열정을 부러워한다는 것 알지? 농담처럼 말했지만 그건 정말이었어. 대학교 1학년 글쓰기 시간에 넌 내게 무슨 토익책을 보냐고 물었지. 난 정말 성의없이 대답했어. 만약 그 때 토익이란 것에 관심을 갖고 너의 대답을 경청했다면 어땠을까. 그 뒤, 넌 반수를 하고 다른 대학..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