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기구 썸네일형 리스트형 세계시민과 후원자 세계시민과 후원자 그녀는 살포시 웃으며 손을 내밀었다. 악수를 청하는 것이었다. 생각지도 못한 마지막 절차였다. '여자 손을 잡아 봤던게'라며 잠시 당황했지만, 내심 침착히 손을 내밀었다. 이런 순간을 위해 '손 씻고 핸즈크림을 바르기'를 꾸준히 하고 있는데, 하필 오늘은 저녁 양치 후 깜빡해 아쉬웠다.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려는 찰라, 그녀는 황급히 작은 우편 봉투에 이것저것 넣어준다. 한 번 꼭 읽어보라는, 내가 후원하게 될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설명한 작은 브로셔라 하였다. '수고하세요'라는 말을 공손히 건넸다. 오늘, 유엔난민기구(UNCHR)에 정기 후원자가 되었다. 세계난민들의 정착과 보호를 위해 월 2만원씩 후원하기로 하였다. 문득, 30대 목표를 정해야겠다고 생각했다. 20대 목표는 '대한민국..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