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음악대장 썸네일형 리스트형 담백한 맛, 하여가 담백한 맛, 하여가 맛을 잘 못 느낀다. 살아가면서 스스로 퇴화시킨 능력 중 하나다. 자취생에게 맛에 민감하다는 것은 불행이다. 아무 것이나 맛있게 먹을 수 있어야 한다. 찬물에 밥을 말아 먹어도 냉면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처참히 실패한 김치전도 먹을 수 있는 비결이 여기에 있다. 이러한 미각을 소유한 나에게 '담백하다'고 느낀 노래가 있었으니, 요즘 줄곧 듣는 서태지가 만들고 우리동네 복면가왕이 다시 부른 '하여가'이다. 가면을 쓰고(이제 계급장 떼었으니) 노래 실력을 겨루는 프로그램인 '복면가왕'에서, '우리동네 음악대장'이란 사람이 '하여가'를 편곡하여 불렀다. 요즘은 가면을 쓰고 노래 실력을 겨우다 결국 우리동네 음악대장이 이기는 프로그램이 되었을 정도로, 이 노래 또한 정말 잘 불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