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첩 썸네일형 리스트형 수첩에게 안식을 수첩에게 안식을 횟수를 헤아리니 나도 놀랐다. 12년 동안 다 쓰지 못한 수첩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놀랍고도 부끄러웠다. 실상 다 적지도 못했다. 아직도 가끔 무언가를 적고 있다. 가장 첫장에는 대학교 학과의 이름과 내 이름, 그리고 '책 노트'라 적혀 있었다. 책을 읽고 간단한 독후감을 수첩에 적기로 했던 것이다. 박경리 선생의 '시장과 전장'.'김 약국의 딸들' 등의 독후감 몇 편이 적혀있다. 2014년 7월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독후감 쓰기는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몇 장 넘기니 시간은 2007년과 2008년으로 넘어 갔다. 2008년은 휴학을 하던 시기여서인지 이 때는 주로 하루 일과를 적고, 다 한 것에는 펜으로 그어서 달성 결과를 표시했다. 애초에 목표했던 독서 노트의 역할은 용도 변경이 된 .. 더보기 이전 1 다음